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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13 : 1~9

암몬과 모압 사람을 공동체에서 분리함 13:1~3유다 공동체는 모세 율법을 지키기 위해 힘씁니다. 신명기를 낭독할 때, 암몬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을 알게 됩니다. 백성은 율법대로 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암몬과 모압 사람을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이유는 그들이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돕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고용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기 때문입니다(신 23:3~6). 유다 공동체가 자신들과 섞여 살던 암몬과 모압 사람을 분리시킨 이유는 민족의 이익을 위한 조처라기보다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즉 새로운 공동체를 세워 가는 과정에서 이방 문화와 종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신앙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함입니다.모압과 암몬 사람을 유다 공동체에서 분리한 ..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12 : 31~47

두 무리로 나뉘어 성벽을 오름 12:31~42성벽 봉헌식은 느헤미야 사역의 절정입니다. 봉헌식은 성벽 위에 올라가 걷는 의식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성벽의 안전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두 무리로 나뉘어 에스라가 속한 무리는 성벽의 오른편을 돌고, 느헤미야가 속한 무리는 왼편을 돌아서 예루살렘 성전 옆 넓은 곳에서 만납니다. 감사 찬송을 하는 이들이 앞서고, 지도자들과 제사장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제사장 몇 명은 나팔을 잡고(35, 41절), 레위인은 다윗의 악기를 잡고 연주합니다. ‘다윗의 악기’(36절)는 제의에 쓰인 제금과 비파와 수금 등을 말합니다. 기쁨의 찬송과 함께 행해지는 봉헌식은 죄로 무너진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회복시켜 주셨음을 확인하는 기쁨의 잔치입니다.두 무리로 ..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12 : 22~30

제사장과 레위인에 대한 기록들 12:22~26레위인 족장과 제사장 명단이 ‘책’에 기록되었습니다. 레위인 족장은 요하난 때까지의 명단이 ‘이스라엘 역사책’에도 기록되었습니다(22~23절). 기록과 출처를 밝히는 이유는 레위인 명단이 확실함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과거 여로보암 시대에 레위인이 아닌 일반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운 악행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봅니다. 12장에 기록된 제사장과 레위인 명단은 모두 느헤미야와 에스라 때 활동한 사람들입니다(26절). 그들은 ‘다윗의 명령대로’(24절), 즉 다윗이 정한 순서에 따라 찬양합니다. 포로 전 예배의 전통을 회복하고, 새로운 공동체도 여전히 하나님 백성임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본문에서 제사장과 레위인 명단의 출처를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12 : 1~21

귀환한 제사장들과 레위인 명단 12:1~11느헤미야서의 핵심 주제는 성전 예배의 회복입니다. 이를 위해 제사장과 레위인 명단을 확인합니다. 먼저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귀환한 제사장들(1~7절)과 레위인(8~11절) 명단을 기록합니다. 레위인 중 맛다냐와 박부갸와 운노는 찬양 인도를 담당했습니다. ‘직무를 따라 그들의 맞은편에’(9절) 있다는 것은 마주보고 화답하며 찬양했음을 뜻합니다. 이어서 예수아로부터 얏두아까지 대제사장 계보를 기록합니다(10~11절). 얏두아는 바사 시대 마지막 시기의 대제사장으로 봅니다. 이들은 포로지에서 귀환한 후 재건한 성전에서도 대제사장 직분을 이어 갑니다. 하나님은 포로기를 거치면서도 대제사장 계보가 이어지도록 보호해 주셨고, 그들로 하여금 신앙 공동체를 지도하게 하셨습..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11 : 22~36

노래하는 자들에 대한 부가적 설명 11:22~24예배가 회복되니 찬양을 맡은 자들이 제 역할을 감당합니다. 웃시는 ‘기도할 때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던’ 맛다냐의 증손자입니다(22절; 11:17). 그는 레위인의 감독이 되어 성전에서 음악을 담당한 이들을 관리합니다. 증조할아버지부터 시작된 성전 음악 관리자 역할을 대를 이어 수행한 것입니다. 그의 일은 구체적으로 ‘왕의 명령대로’(23절) 노래하는 자들에게 날마다 일을 정해 주는 것입니다. ‘왕’은 역사적 정황을 볼 때 바사 왕을 가리킵니다. 바사 왕이 속국 예루살렘 성전의 음악까지 관리했다기보다 이를 관리할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봅니다. 관리인 브다히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비하신 하나님은 바사 왕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자유..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11 : 10~21

예루살렘에 남은 제사장 명단 11:10~14제사장 가문 중에도 예루살렘에 남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11절)는 아론의 직계 후손인 대제사장을 가리킵니다. 스라야 족보를 5대조까지 언급하는데, 이들은 역대상 6장에 나오는 족보의 마지막 대제사장인 여호사닥 이후에 태어난 후손으로 봅니다(대상 6:3~15). 대제사장과 제사장 가문의 족보는 그들이 정통 제사장 가문의 후손임을 증명합니다. 아론의 후손만 제사장이 될 수 있다는 율법을 그들이 준수한 것입니다. 제사장 가문은 요야립(여다야), 임멜, 바스훌(말기야) 가문이 소개되는데 하림 가문을 제외하고 모두 예루살렘에 남습니다(스 2:36~39 참조). 제사장 가문 중 일부를 ‘큰 용사들’이라고 한 것은(14절) 그들이 성전을 수비하는 일..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11 : 1~9

예루살렘에 남기를 자원하는 사람들 11:1~2예루살렘이 성읍다운 성읍이 되려면 거주하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성벽을 완공한 후 백성이 자신의 기업(땅)으로 돌아가면 예루살렘성에는 적은 인원만 남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을 관리하고 수비하는 데 문제가 생깁니다. 성벽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을 관리하고 지켜 내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고향과 기업을 버리고 예루살렘성에 정착하고자 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에 지도자들과 백성 일부를 예루살렘에 남기기로 하고, 제비뽑기를 통해 백성 중 10분의 1을 선택합니다. 제비뽑기로 선택된 이들은 하나님 뜻으로 여기고 기꺼이 예루살렘성에 남습니다. 백성의 헌신으로 예루살렘이 성읍답게 회복되어 갑니다.성벽을 완공한 후에 사람들이 왜 예루살렘성에 남아 있어야 했..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10 : 32~39

성전세 규례 10:32~34언약 갱신 후 유다 공동체는 성전 예배 회복을 위해 힘씁니다. 먼저 성전세 규례를 정합니다. 성전세는 성전 제사와 성전의 유지 보수에 필요한 재원입니다. 그동안 아닥사스다왕이 주는 재물로 성전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했는데(스 7:20), 이제 백성이 성전세를 내기로 결정합니다. 본래 규정은 빈부를 막론하고 20세 이상 남자들이 해마다 생명의 속전으로 ‘반 세겔’을 성소에 바치는 것이었지만(출 30:13), 유다 공동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고려해 3분의 1세겔로 감면합니다. 그리고 제사장을 포함한 모든 백성이 가문별로 제비를 뽑아 순번을 정해 제단에서 사용할 나무를 제공합니다. 언약을 맺은 백성은 자발적으로 율법에 순종하면서 성전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마음 모아 헌신합니다...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10 : 1~31

인봉한 사람들 명단 10:1~27지도자는 매사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언약 문서에 서명한 사람들은 방백들과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입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사람은 지도자의 대표인 느헤미야와 시드기야며(1절), 그다음은 스라야부터 스마야까지 제사장들입니다(2~8절). 이어서 레위 사람을 대표하는 명단(9~13절)과 백성의 지도자를 대표하는 명단(14~27절)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두 돌판에 직접 십계명을 쓰신 시내산 언약은 하나님만 서명하신 언약 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회복된 유다 공동체가 언약을 갱신할 때는 백성을 대표해 지도자들이 서명합니다. 이는 스스로 언약을 지킬 뿐 아니라 백성이 언약을 지키도록 지도하겠다는 다짐으로 볼 수 있습니다.언약 문서에 서명한 이들은 누구인가요? 하나님 말씀대로 살..

구약/느헤미야 2024.10.08

느헤미야 9 : 32~38

심판이 합당하다고 고백함 9:32~35하나님의 징계는 부당하지 않으며 공의롭습니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이 앗수르와 바벨론에 멸망당해 포로로 끌려간 것은 자신들의 죄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지금까지 당하는 환난을 작게 여기지 마시고 긍휼히 여기시길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의 환난과 패망은 죄에 대한 하나님 공의의 심판입니다. 왕정 시대에 이스라엘은 왕들을 비롯한 모든 지도자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가나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기름진 땅의 소산을 먹으면서도,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따르며 악행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종 되기를 거부하고 그분의 경고를 무시하면, 결국 이방 민족의 종이 되고 맙니다.이스라엘의 패망을 하나님의 공의라..

구약/느헤미야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