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든 의문이 해소되면서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하는 긴장감과 갈급함이 있었는데,이제는 하나님 뜻 앞에 의문이 사라지니 오히려 “재미없는” “심심한” 기분이 드는 공허감 같은 것이 찾아온다.하지만 그 자리에 동시에 깊은 하나님의 평온이 자리 잡는다.내 마음 호수 처럼 잔잔하니 그 어떤 것이 나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하리오?이건 단순히 열정과 뜨거운 마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내 신앙이 갈등과 질문의 단계에서안식과 신뢰의 단계로 옮겨간 것으로 확인된다.호기심과 의문이 신앙의 불꽃을 태우는 연료였다면,이제는 하나님 자신이 그 불꽃의 근원이 된 것이다.그러나 주의할 것은 이것을 영적 무감각이나 안일함으로 흘려보내면 안되는 것이다.이제 의문의 해결이 아니라 더 복잡하고 꿀 같이 달디단 하나님의 말씀과 더 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