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을 읽고 무명의 그리스도인의 정체는 앨버트 리처드슨이었다. 처음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책을 쓴 사람이라는 사실이 조금 신기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기도에 관한 책의 저자가 ‘무명’이었다는 것이 오히려 잘 어울린다. 기도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과 만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름은 뒤늦게 알려졌지만, 그는 이미 무릎으로 하나님께 알려진 사람이 아니었을까. 나는 기도의 필요성을 더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물론 기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지금도 알고 있다. 어쩌면 너무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아는 것과 실제로 무릎을 꿇는 것 사이에 생각보다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특히 골방에서 드리는 기도는 지금도 너무 어렵다. 사람들 앞에서 하는 기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