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나님께서 책을 써야 한다는 부담을 주셨을 때는 혹 내가 책을 낸다 해도 거의 팔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무명의 선교사가 쓴 개인사에 관심을 기울일 사람이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이 출간되고 나서 엄청난 일들이 진행되기 시작했다.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을 만나면 《내려놓음》이 그들이 선교 헌신을 고민하던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아울러 불신자가 책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연도 들었다. 또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고백을 이메일로 접했다.시카고에서 만난 한 탈북자는 태국 수용소에 있을 때 내 책을 읽고 하나님을 만났다고 말했다. 나는 갈 수 없는 곳에 책은 갈 수 있었다. 또 어떤 이는 중국에서 지사 근무를 하다가 좌천되어 사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