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nts.godpeople.com/p/74740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히즈’ 대학(HIS University)에 다니던 시절, 한 수업 시간에 내가 ‘버려진 감정을 경험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애착’(attachment)에 관한 인터뷰를 하던 날이었다. 스스로 자신을 인터뷰하거나 다른 사람을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여러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이었다. 내 차례가 되자 교수님이 물었다.“어린 시절의 애라는 아플 때 제일 먼저 누구에게 달려갑니까?”한참을 곰곰이 생각하다 솔직하게 답했다.“기억이 전혀 안 나요, 교수님. 모르겠어요.”나는 평소에도 워낙 기억력이 나빠서 친구들에게 “너 그래서 어떡할래?”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