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인생 최고의 해였다.
직장인 밴드, 클라이밍, 취미 두개를 하면서
내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살아봤더니,
정말 자연스럽게 그것을 누군가과 함께하게 되더라.
그 누군가와의 관계를 정의하는 것이 인간관계
그것에 상처받고 무릎꿇고 후회했던 지난 날들에서
나는 그 관계를 정의할 수 없는 사람이며 정의해서도 안되며
정의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로 접근하려면 그 대상과의 relationship를 평생 쿼리문 날리는 짓을 해야하며
그 피로도와 기대, 욕구, Give and Take, 인간적인 관점에서
실망하며 서로 상처 주는 관계로 진화한다.
상대편이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때 모든 것이 해결되는 순간.
초점이 상대편으로 맞춰지는 순간 불행이 찾아온다.
평생 코딩해야한다는 것이 인간을 대할 때도
노력해야한다는 것이고 그 노력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게 된다.
사람을 어찌 내 마음대로 만들고 기능을 추가하겠는가?
타인을 만남으로 인해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나는 무엇을 바라고
나는 왜 사는지
나는 어디에 있는지
오히려 더 잘 알수 있게 되었고
그 덕분에 인간관계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관계에 대한 '노오력'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스스로 올곧이 빛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나 만의 기준'을 찾았다.
그 기준을 굳이 이야기해서 분위기 깨뜨리고 싶진 않고,
그 기준 덕분에 다른 사람들을 만날때에도
충분히 완충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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