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궁금했던 많은 명제들이 있었다.
하기 싫은 것을 하는 방법
사람을 바꾸는 방법
사랑의 방법
몰입의 방법
초의식의 방법
믿음이란 무엇인가?
외로움을 벗어나는 방법
경청하는 방법
자만과 자존의 차이점.
올바른 발성은 무엇인가?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
장점을 보완하는 방법?
집착하지 않는 방법
덜어내는 방법
채우는 방법
등등..
그로 인해서 짜릿한 깨달음은 부수적으로 찾아왔고
그 재미 때문에 자꾸자꾸 파고들고 파고들어 만든게
마음 속 심연
첨보는 사람들한테 나를 소개할 때
나를 표현하자면요~
지상에는 그냥 나무 울타리 쪼그만거 있고~
풀때기 몇개 있어요~
거기에 잘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문 하나가 있는데~
그게 조오오오온나 깊어요~
저도 얼마나 파여져있는지 몰라용~ (친해지려고 하지마세요 ㅎㅎ)
눈엣가시 같은 놈이
남한테 피해주면서 살면서
괜한 상처주기 싫었던 걸까
예전엔 저런식으로 나를 오픈하면서 두려운 마음을 달랬었다.
근데 시발 아~! 이 무저갱을 없애기 너무 아깝다~!
내가 시발 어떻게 이걸 만들었는데!
저 멀리 높은 탑을 쌓은 놈들이 수억 수만금을 주어도
나만의 벙커, 나만의 심연, 나만의 이 끈적하고 더러운 걸 만들지 못할 것이야
후후..
모든 것을 한마디로 정의해버리고
내 멋대로 상상하고
내 멋대포 판단하고 마음속으로 뜯고 씹고 맛본다.
그것이 내가 상상하고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유
그 자유를 느끼면서
무엇을 행하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또 나만의 작은방, 큰방
마음속으로 점점 커진다.
예전에 있었던 질문들.. 공통점이 무얼까.
방법론적.
메소드에 집착하고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에 집착하여
그 도구와 연장탓을 하면서,
하.. 더 좋은 방법/도구가 있었더라면..
더 빨리 더 깊고 넓고 멋있게 뚫었을 텐데..
좀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후회하고
체념하고..
늦었구나...
그치만!
그 자체로도 밝게 빛나고 바른 놈이
바로 나였고
구지 내가 변할 필요가 없고,
니가 변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방법/도구가 없더라도
그냥 행하기만 하면 됬었다.
내가 원하는 것들? 그냥 하면 되는 것이었다.
나의 육체/정신을 의심하고 믿지못하고
허비했던 시간들 그 모든 것들이
이 하나의 결론을 위해서 필요했던
'과정'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목표와 행하는 것은 같지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하기 싫은 것들은 그냥 하면 됬었고,
사람을 바꿀려면 바꿀려고 하면 되고
사랑하면되는 거고
몰입을 할려면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그냥 하면되는거고
초의식은 몰입의 결과물일 뿐이고,
그 자리에 항상 있으면 믿음은 알아서 생기는 거고
외로우면 다른 사람과 함께하면 되는거고
경청은 걍 내 말 안하고 걍 들으면되고
자만과 자존의 차이는 아는척 하면 자만, 아는척 안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자존
올바른 발성은 그냥 암것도 안하고 내 목소리로만 소리 내는 것.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 이미 알고 있었고
장점을 보완하는 방법? 그냥 살면 알아서 강해질거고
집착하지 않는 방법 현재에 만족하면 되고
덜어내는 방법 채우려고하면 덜어질 것이고
채우는 방법 덜어내고자하면 채워질 것이다.
열심히 마음광부로서
마구마구 처먹고 파헤치고 더 깊게 더 깊게
파면 아랫층 아랫층 더 깊은 곳에는 더 좋은 것들이 있을거야.
그 끝의 답은 내가 추구하던 더 깊은 곳에 있던 것보다도 더 가치있는
행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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