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의 원망 5:1~5

위기는 외부에서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생깁니다. 성벽을 재건할 때 밖에서는 대적의 위협이, 안에서는 가난한 백성의 원망이 있었습니다. 흉년이 들자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에게 밭과 포도원과 집을 저당 잡히고 양식을 얻었고, 돈을 빌려 세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성벽 재건에 참여하면서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한 상황이 어려움을 가중시켰고, 일부 부유한 유다 사람들은 형제들의 재산으로 자신의 부를 늘렸습니다. 원망의 대상이 성벽 재건을 함께 진행하는 동족이라는 점이 더 문제입니다. 가난한 형제를 배려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행위며(레 25:35~43), 공동체의 연합을 막는 죄입니다.

가난한 백성은 어떤 이유로 동족을 원망하며 느헤미야에게 호소했나요? 가난한 사람의 재산으로 부를 늘리는 것을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까요?

문제를 해결하는 느헤미야 5:6~13

느헤미야는 유다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 귀족들과 관리들을 불러 질책하고, 대회까지 열어 잘못을 바로잡습니다. 그들이 가난한 이들을 착취하는 일에 동참하거나 그 일을 방치한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형제를 이방에 노예로 파는 일은 이방 사람들에게조차 비웃음을 살 일입니다. 느헤미야는 공동체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형제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저당 잡은 담보물을 돌려주며,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포도주나 기름의 100분의 1을 돌려주라고 말합니다. 동족에게 이자를 받는 것이 금지되었음에도, 이방 문화에 익숙한 귀환자들이 이자를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삶의 터전을 되돌려주는 것이 바로 희년의 정신입니다(레 25장).

느헤미야가 귀족들과 관리들에게 요구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난한 이들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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