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재건에 참여한 레위인들 3:15~22

자발적 헌신이 성벽 공사를 순조롭게 이끕니다. 문을 건축한 경우에는 문짝과 함께 자물쇠와 빗장까지 답니다(15절). 이로써 적의 공격으로부터 성을 방어할 수 있게 됩니다. 종교 지도자 혹은 행정 관리로 활동하던 레위인과 제사장도 성벽 건설에 앞장섭니다(17~22절). ‘평지에 사는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주변에 거주하던 제사장들을 가리킵니다(22절). 성벽 재건 명단에 제사장과 레위인이 아홉 구절이나 언급된 것은 그들이 얼마나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했는지 보여 줍니다(3:1, 17~22, 28~29). 종교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이니 백성도 자발적으로 헌신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지도자의 지혜로운 분담과 모두의 자발적 헌신으로 완성됩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의 참여와 헌신은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내가 지혜롭게 분담해 자발적 헌신을 이끌어 낼 일은 무엇인가요?

능력을 따라 참여한 사람들 3:23~32

‘자기 집 맞은편 부분’을 건설한 이들도 있습니다(23, 28~29절). 이들은 형편이 넉넉지 않았기에 자기 집 앞의 성벽 건설에 참여한 것입니다. 형편이 조금 나은 사람은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건설했고, 형편이 더 좋은 금장색이나 상인은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 넓은 부분을 건설했습니다. 양문에서부터 언급된 성벽 재건이(3:1)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양문까지 이어져 마무리됩니다(32절). 왕이 재원을 마련하고 백성은 노역을 제공하던 이전 왕정 시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성벽 재건이 진행됩니다. 계획은 느헤미야가 세웠지만, 백성이 스스로 재원을 마련하고 노역을 제공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감당하는 자발적·민주적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의 이스라엘 모습입니다.

‘자기 집 맞은편 부분’ 성벽을 건설한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자발적이고 민주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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