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복음

요한복음 19 : 1~13

잉비니 2025. 3.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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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롱당하시는 예수님 19:1~5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습니다(사 53:5).

성경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채찍질과 희롱을 당하십니다.

군인들은 예수님 머리에 가시나무 관을 씌우고 자색 옷을 입혀 왕의 모습으로 꾸밉니다.

그러고는 예수님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3절)라고 외치며 손으로 때립니다.

빌라도는 채찍질로 만신창이가 된 예수님을 무리에게 보이며 “보라 이 사람이로다”(5절)라고 말합니다.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이렇게 연약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치유와 구원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들이 우리를 대신해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를 지신 결과입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로부터 어떤 수모를 겪으셨나요?

  1. 채찍질당하심
  2. 📖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요한복음 19:1)
  3. 조롱당하심
  4. 📖 "군인들이 가시로 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앞에 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요한복음 19:2-3)
  5. 침 뱉음과 구타
  6. 📖 "그에게 침 뱉으며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마태복음 27:30)📖 "그들이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마태복음 26:67-68)
  7.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심
  8. 📖 "예수를 끌고 나가다가 지나가는 시몬에게 억지로 그 십자가를 지워 가게 하였더라." (마가복음 15:21)
  9. 옷을 벗기고 나누어 가짐
  10. 📖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한 부분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요한복음 19:23)
  11. 십자가에서 겪은 모욕
  12. 📖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마태복음 27:39-40)📖 "달린 행악자 중 하나도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누가복음 23:39)
  13. 자신을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하심
  14. 📖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누가복음 23:34)

나를 위해 모든 수모를 참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내가 인내할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조금만 육체가 피곤해도 아무것도 못하고,

조금만 기분 나쁘면 마음이 상하고,

조금만 내 뜻대로 안되면 인내하지 못하고 오래 참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내 뜻대로 해버린다.

예수님을 생각해 보자.

육체적으로 극한까지 지치셨을 때도, 뺨을 맞고 조롱당할 때도,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감정과 맞지 않을 때도 예수님은 오래 참으셨다.

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그럼 나는?

조금만 피곤해도, 기분이 나빠도, 뜻대로 안 되면 바로 감정이 앞서고 인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

이것이 인간의 연약함이고, 나의 연약함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나도 예수님처럼 참을 수 있을까?

예수님처럼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다. 하지만 훈련할 수 있다.

훈련 방법

  1. 육체의 피곤함 앞에서
    • 피곤할 때 “나는 못해”라고 바로 포기하지 말고,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는데, 나는 이 정도도 못하나?”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 피곤함을 이겨내는 작은 실천을 하며 몸을 단련해 보자. (운동, 규칙적인 생활 등)
  2. 감정이 상할 때
    • 즉각적인 반응을 멈추자. 예수님도 침묵하셨다.
    • 한 걸음 물러서서 기도하고,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해 보자.
    • "지금 내 감정이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가? 아니면 내 사랑과 인내가 중요한가?" 질문해 보자.
  3. 뜻대로 안될 때
    • 하나님의 뜻이 내 뜻보다 크다는 것을 인정하자.
    • 내 뜻이 꺾일 때, 그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찾으려고 노력하자.
    • 예수님도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마 26:39)라고 기도하셨다. 나도 그렇게 기도해 보자.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은 감정과 육체를 넘어서는 길이다.

나의 연약함을 알기에 더욱 성령님께 의지하며, 작은 것부터 인내하는 훈련을 해 보자.

오늘 하루도, 피곤할 때, 감정이 상할 때, 뜻대로 안 될 때 예수님을 기억하며 한 걸음 더 참고 인내해 보자.

그렇게 나의 인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될 것이다.

빌라도의 갈등, 무리의 압박 19:6~13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믿는 이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지만(1:49; 11:27),

종교 지도자들은 이 칭호를 문제 삼습니다.

빌라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신적 인물에 대한 위협은 자신에게 해롭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께 그분의 출처에 관해 물으며, 처형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빌라도가 가진 처형 권한도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칭 왕이라고 말하는 이를 놓아주는 것은 가이사에게 반역하는 죄라며 빌라도를 압박합니다.

더는 예수님 편에 설 수 없는 빌라도는 재판석에 앉습니다.

그는 자신의 안위와 진실한 재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빌라도가 자신의 권한이라고 여긴 일은 실상 어디에서 온 것인가요?

📖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다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가 더 크니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9:10-11)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할 수도, 십자가에 못 박을 수도 있는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으나, 예수님께서는 그 권한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분명히 하셨다. 즉, 빌라도의 권세는 인간적인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며, 그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내게 권한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바르게 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모든 주권과 법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

그러나 악과 죄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아니라, 사단과 인간의 타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그 악과 고난마저도 사용하셔서 선을 이루신다.

1. 악과 죄는 어디서 왔는가?

하나님은 처음부터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창 1:31)

그런데 인간이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여 죄를 선택했다.

사단이 유혹했지만, 인간이 결국 죄를 택한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악과 죄가 들어왔다.

2. 하나님은 왜 악과 고난을 허용하시는가?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그리고 때로는 악과 고난을 허용하신다. 하지만 그 이유는 분명하다.

하나님은 악을 허용하시지만, 그것을 선으로 바꾸신다.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 요셉의 이야기 (창 50:20)→ 형들의 악한 행동(팔아넘김)도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선한 결과(이스라엘 구원)로 바뀌었다.
  • 예수님의 십자가→ 인간의 가장 악한 죄(하나님의 아들을 죽임)가 인류 구원의 길이 되었다.

3.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세상의 악과 고난을 보면서, 억울하고 분노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믿음을 붙잡아야 한다.

지금 당장은 이해되지 않는 고난도 결국 하나님이 선으로 바꾸실 것이다.

📌 나는 악을 악으로 갚는 사람이 아니라, 선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21)

고난이 와도 믿음을 지키고,

세상이 악해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신뢰하자.

🔥 하나님의 주권 아래, 나는 끝까지 선을 행하는 자로 서야 한다. 🔥

어떤 권한이든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기셨다.

그렇다면 나는 이 권한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1. 권한의 출처를 기억하라

내가 가진 모든 권한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롬 13:1)

  • 나에게 주어진 역할, 능력, 위치, 기회—all of these—모두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다.
  • 내가 마음대로 사용하려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2. 권한을 바르게 사용할 책임

권한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책임도 따른다.

📖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눅 12:48)

  •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공의와 사랑으로 행해야 한다.
  • 권위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게 섬겨야 한다.

3. 내게 주어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할 일은?

① 말의 권한 – 진리를 말하라

  • 내 입술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선한 말을 해야 한다.
  • 거짓, 비방, 불평, 교만한 말을 멀리하고,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해야 한다.

📖 “너희 말이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골 4:6)

② 행동의 권한 – 정직하고 바르게 행하라

  •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해야 한다.
  •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

📖 “주께 하듯 하라.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 3:23)

③ 관계 속에서의 권한 – 섬기고 용서하라

  • 하나님이 내게 준 가정, 공동체, 친구들 사이에서 섬김과 사랑으로 행해야 한다.
  • 때로는 용서가 필요할 때, 감정을 따라가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

📖 “서로 용납하며 피차 용서하기를.” (골 3:13)

④ 영적 권한 –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

  • 하나님은 나에게 기도의 권한을 주셨다.
  • 나 자신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중보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 14:14)

4. 내가 바르게 행할 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권한을 기억하고,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

✅ 말할 때 – 진리를 말하고 은혜롭게 말하라.

✅ 행동할 때 – 정직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행하라.

✅ 관계 속에서 – 섬기고 용서하라.

✅ 기도할 때 –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도하라.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을 위한 예배로 삼자.

🔥 하나님이 주신 권한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자! 🔥

십자가 고난을 견딜 이유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인 로이 바우마이스터 교수는 그동안 학계의 정설이던 ‘낮은 자존심이 폭력을 유발한다’는 주장에 대해 ‘위협받는 자부심 이론’을 제기해 반박했습니다. 부모가 오냐오냐 해서 자녀의 자존심을 키워 놓았더니, 그 자녀는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거나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폭력을 휘두르더라는 겁니다. 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가장 극단적인 사례는 자신에 대한 폭력적 행동, 즉 자살입니다. 높은 자부심이 공격당할 때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자살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욕과 조롱을 받으면 사람들은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괴로워합니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수치와 조롱을 당하셨습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치와 모욕을 잘 감당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누군데,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라며 눈을 부라린다면 사랑을 잘못 받은 것입니다. 사랑을 잘 받은 사람이 수치와 모욕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며 모든 수치와 조롱, 멸시를 받으셨습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수치와 조롱을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십자가를 잘 감당하길 바랍니다.

뜨겁게 행하라 / 김양재_ 두란노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시고

희롱당하시며, 침 뱉음과 구타를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고 가셨으며,

조롱과 멸시를 견디셨음을 기억합니다.

주님은 자신을 모욕하는 자들을 향해 복수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 저도 때때로 작은 수모에도 인내하지 못하고,

작은 피곤에도 낙심하며,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오래 참음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깨닫고,

그 안에서 주님의 강함을 의지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감당하신 고난이 헛되지 않도록,

저도 주어진 자리에서 말씀대로 살며 인내하고 사랑하며,

하나님이 주신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게 하소서.

내 입술이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진리를 말하고

은혜를 전하게 하시며,

내 손이 악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세상은 여전히 악하고 불의가 가득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게 하소서.

빌라도가 자신에게 권한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권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었음을 기억하며,

저도 내 삶의 주인이 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인정합니다.

내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대로 행하게 하소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저도 피곤할 때, 억울할 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주님의 인내를 본받아 묵묵히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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