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복음

요한복음 17 : 9~19

잉비니 2025. 3. 2. 08:42
반응형

제자들에 대한 기도에 드러나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드린 기도를 보면, 그분의 마음은 사랑과 보호, 연합,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간절한 소망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신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요한복음 17:6)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요한복음 17:15)

예수님은 제자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셨다. 세상 속에서 고난을 겪을지라도,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끝까지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셨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종이 아니라 친구로 여기셨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한복음 15:15)

하나님께서 우리를 친구로 대하신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창조주 하나님, 영원하신 분께서 우리를 종이 아니라 친구로 여긴다니, 이것이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은혜다.

“하나님의 친구” 이 말이 우리 입에서 쉽게 나오지만, 사실 우리의 어떠함을 생각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명칭이다. 죄 많고 부족한 우리가 감히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는 것, 하나님의 깊은 뜻을 나누고 친밀한 관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엄청난 은혜를 종종 잊는다. 말이 안 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쏟아지고 있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당연하게 여기거나, 심지어 무심하게 지나친다.

안타깝다. 예수님의 기도를 보면, 그분도 같은 마음이셨다. 제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온전히 알지 못하는 것, 그들이 여전히 연약한 인간으로서 실수할 것을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끝까지 사랑하시며 하나님 앞에서 그들을 위해 중보하셨다.

그러니 우리도 이 은혜 앞에서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한량없는 주의 은혜 찬양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입니다.”

이것이 진리다. 우리는 한순간도 하나님의 은혜 없이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감히 하나님과 친구가 될 자격이 없지만, 예수님이 그 은혜를 주셨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감사하며,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것뿐이다.

나를 보호하 시고 지키시는 주님의 사랑을 나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내 존재 자체가 살아 숨쉬고 멀쩡히 걸어다니고 노래하고 찬양한다는 자체가 주의 보호며 지킴이요 수호요 주님의 사랑이다.

나는 예수님의 보호의 증거이고

나는 주님의 지키심의 증명이며

나는 주님의 사랑으로 태어났다.

나는 주님의 찬송으로 태어났다.

내 존재 자체가 예수님의 사랑의 증거이다.

당신 존재 자체가 예수님의 사랑의 증거이다.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이 곧 하나님을 향한 예배다. 숨 쉬는 것도, 걷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함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시편 139:14)

나는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지어졌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숨 쉰다. 그러므로 내 삶 전체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증거다.

내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의 산 증거다. 그것을 잊지 말자.

세상에 속하지 않은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하셨나요?

예수님과 세상, 제자들과 세상'의 관계는 동일합니다.

세상에서 살지만 세 상에 속하지 않았기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 (14절).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에 세상을 이기는 방법이 제시됩니다. 첫째, 악(혹은 악한 자)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15절). 제자는 우상이나 악의 길로 이끄는 어떤 불결한 것도 가까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진리 곧 하 나님 말씀으로 거룩해지는 것입니다(17절).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면 성결 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거룩함의 본이 되시는 예수님이 우리를 거룩함으 로 이끄십니다(19절).

셋째, 예수님이 세상에 파송하신 사명자라는 정체성을 기억하는 것입니다(18절). 보내신 이의 뜻을 기억하고 이루는 것이 제자의 사명입니다.

나는 주 님이 세상에 파송하신 제자요 사명자로 살고 있나요?

나는 예수님의 제자다. 부끄럽지만, 연약하지만, 부족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로, 사명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 수준이 보잘것없어 보일 수 있다. 선교사님들, 목사님들과 비교하면 너무도 촌스럽고,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작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이 작고 볼품없는 것도 제사로 받으신다.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하였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생활비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1:3-4)

나의 미력한 헌신도 하나님께서는 귀히 여기신다. 나의 부족한 믿음도 하나님께서는 온전히 받으신다. 나의 진심을 하나님께서는 아신다.

하나님, 나의 진심을 꼭 알아주시고, 이 작은 제사를 받아 주소서.

거룩, 거룩, 거룩! 영광, 영광, 할렐루야! 아멘, 마라나타! 주여, 속히 오시옵소서!

내가 사는 것 자체가 예배다. 내가 걷는 길이 선교의 길이며, 내가 부르는 노래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자. 하나님께서는 나의 작은 걸음 하나까지도 기억하시고 기뻐하신다.

반응형

'신약 > 요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 18 : 1~14  (0) 2025.03.04
요한복음 17 : 20~26  (0) 2025.03.03
요한복음 17 : 1~8  (0) 2025.03.01
요한복음 16 : 25~33  (2) 2025.02.28
요한복음 16 : 16~24  (1)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