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와 삯꾼 10:11~15

예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선한 목자입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11절)라는 말씀은 예수님이 네 번째로 자신의 정체성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선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칼로스’는 ‘아름다운, 가치 있는’이란 뜻도 있기에, ‘진실한 목자’ 혹은 ‘모범적인 목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선한 목자는 이리가 오면 양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까지 버립니다(11절).

그러나 삯꾼은 이리가 와서 양 떼를 공격하고 흩어도 양을 지키지 않고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칩니다(12절).

선한 목자는 양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기에 양들이 그를 알아봅니다(14절).

그러나 삯꾼은 오직 ‘삯’에 몰두하기에 양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자기 생명을 버리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선한 목자입니다.

이리가 양을 물어 가려 할 때, 선한 목자와 삯꾼은 각각 어떻게 반응하나요?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는다.

이리가 양을 해치려 하면, 선한 목자는 양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끝까지 보호한다. 그는 양을 자기 소유처럼 여기는 것이 아니라, 양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희생한다.

삯꾼은 양이 자기 것이 아니므로 이리가 오면 도망친다.

그는 양을 위해 희생할 마음이 없으며, 자신의 안전과 이익이 먼저다. 결국, 그는 양을 버리고 떠나버리기 때문에, 양들은 이리에게 잡아먹히거나 흩어진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고,

그분을 따르는 우리는 이리 앞에서 도망치는 삯꾼이 아니라,

목자의 마음을 품고 양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내가 생명 다해 돌봐야 하는 양 같은 지체는 누구인가요?

내가 생명을 다해 돌봐야 하는 양 같은 지체는 예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람들이다.

먼저, 나의 아내 될 사람이다.

내가 결혼을 통해 한 몸을 이루게 될 아내는, 내가 생명을 다해 사랑하고 지켜야 할 첫 번째 양이다.

에베소서 5장 25절에서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하셨다.

내가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닮아, 아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보호하는 것이 내게 맡겨진 사명이다.

둘째, 내가 돌보는 영적 지체들이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내가 가르치거나, 인도하거나, 함께 신앙을 나누는 형제자매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믿음에서 흔들리거나, 시험에 들거나, 죄에 빠질 때, 삯꾼처럼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고 돌아오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

셋째,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부담 주시는 연약한 사람들이다.

삶에서 나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고, 하나님께서 계속 기도하게 하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가족, 친구, 후배, 직장 동료일 수도 있다. 그들이 믿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돌보고 기도하는 것도 내가 감당할 몫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시고, 매번 "내 양을 먹이라" 하신 것처럼(요 21:15-17), 나에게도 주님이 맡기신 양들이 있다. 그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끝까지 지켜야 한다. 내가 선한 목자의 마음으로 사랑할 때, 예수님께서 나에게 힘과 지혜를 주실 것이다.

우리에 들지 않은 다른 양들 10:16~21

예수님은 그 우리에 들지 않은 다른 양들도 사랑으로 돌보십니다(16절).

‘다른 양들’은 ‘이방인’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한 무리가 되게 하시고 그들의 선한 목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양을 지키시기 위해 목숨을 버리시고, 다시 목숨을 얻으십니다.

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그를 죽음에서 일으키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가룟 유다의 배반이나 대제사장들의 미움 또는 본디오 빌라도의 판결로 이루어지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계명)에 따른 일입니다(18절).

영적 안목이 없이는 예수님이 전하시는 비유의 말씀을 알 수 없습니다(20절).

예수님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께서 스스로 목숨을 버리신 이유는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다.

  1. 양들을 살리기 위해
  2.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다. 우리 모두 죄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시고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3.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4. 예수님은 십자가를 피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순종하셨다. 그분의 죽음은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계획된 구원의 역사였다.
  5.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6.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된다.
  7. 스스로 버리는 사랑을 보이기 위해
  8. 예수님은 강제로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버리셨다. 이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자발적인 사랑의 표현이었다.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구원받았고, 그 사랑을 본받아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서 양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영생을 주기 위해, 그리고 사랑을 완성하시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셨다. 그 희생으로 인해 우리가 생명을 얻었고, 이제 우리도 그 생명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따르는 것이다.

  1.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
    •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 인간적인 감정이나 순간적인 욕심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영적으로 유익한 선택을 해야 한다.
  2. 섬기고 희생하는 것
    • 예수님은 "사랑하는 자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하셨다.
    • 꼭 목숨을 내놓는 것만이 아니라, 시간과 마음, 정성을 다해 섬기는 것도 포함된다.
    • 상대방의 필요를 채우고, 힘들 때 함께 짐을 져 주는 것이 사랑이다.
  3. 기도하며 맡기는 것
    • 내가 다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 내 힘으로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간구해야 한다.
  4. 진리를 타협하지 않는 것
    • 사랑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을 묵인하거나, 죄를 함께 짓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 상대의 영혼을 살리는 방향으로 사랑해야 한다.
  5. 끝까지 믿어 주고, 인내하는 것
    •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끝까지 견딘다.
    • 상대가 실수할 때 정죄하기보다 용서하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는 것이 사랑이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섬기고, 희생하며, 기도하고, 진리를 지키며,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 사랑하는 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계획하셨다면 우리가 기도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은 기도를 명령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시길 기뻐하신다.

기도는 단순히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알리는 행위가 아니다. 하나님은 이미 모든 것을 아시지만(마태복음 6:8),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을 더 깊이 깨닫고 순종하는 법을 배운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역사하신다. 예를 들어, 엘리야가 비를 위해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열왕기상 18:42-45, 야고보서 5:17-18). 하나님은 이미 계획을 세우셨지만, 기도를 통해 그 계획을 이루어가신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변화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욕심과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맞춰가게 된다(빌립보서 4:6-7).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늘 기도하셨다(누가복음 5:16, 마가복음 1:35).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셨다(마태복음 26:39).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다면, 우리도 당연히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하셨다(데살로니가전서 5:17). 우리가 기도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행위가 된다.

결국, 기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계획을 이루는 중요한 과정이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도구다.

🖐 손가락 기도법

1️⃣ 엄지손가락 –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 🙌

👉 엄지는 손가락 중 가장 강하고 가까운 손가락이다.

👉 기도를 시작하며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라.

💬 "하나님 아버지, 주님은 크시고 위대하십니다.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2️⃣ 검지손가락 – 감사의 기도 🙏

👉 검지는 무언가를 가리키며 길을 안내하는 손가락이다.

👉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

💬 "하나님, 제 삶에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숨 쉬게 하시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3️⃣ 중지손가락 – 회개의 기도 😔

👉 중지는 손가락 중 가장 길며 눈에 띈다.

👉 우리의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라.

💬 "하나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저의 교만과 게으름, 분노와 미움을 회개합니다."

4️⃣ 약지손가락 – 간구의 기도 🤲

👉 약지는 가장 연약한 손가락이다.

👉 나와 다른 이들의 필요를 위해 기도하라.

💬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지혜와 인내를 주시고, 저의 가족과 친구들을 보호해 주세요."

5️⃣ 새끼손가락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

👉 새끼손가락은 가장 작지만 기도의 마무리를 완성한다.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무리하라.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정리 (손가락 기도법)

✅ 엄지 –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 검지 – 감사의 기도 ("감사합니다")

✅ 중지 – 회개의 기도 ("용서해 주세요")

✅ 약지 – 간구의 기도 ("도와주세요")

✅ 새끼 –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무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방법을 따라 기도하면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기도를 드릴 수 있다. 🙏💙

 

하나님은 성경에서 그분의 백성을 지칭할 동물로 을 선택하셨다. 양은 멍청하고 빨리 달릴 수도 없으며 시력도 형편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뛰어나고 통찰력이 깊은 사람도 기껏해야 양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 모두가 곤경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에게는 믿고 의지하기만 하면 우리를 보호하고 강하게 해 주고 바로잡아 주겠다고 약속하신 보호자가 있다는 것이다. 양이 가야 할 길로 가는 것은 양 자신의 능력이 아닌 목자의 인도하는 능력 덕분이다. 전능하신 목자의 무한하신 명철은 언제나 충분하다. 그분은 우리가 펼쳐 보지도 못한, 우리 인생의 책 모든 곳을 자세히 아신다(시 139:16).

선한 목자 예수님은 우리를 옳은 길,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다. 심지어 우리의 실수와 사람들의 가해도 주님이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막을 수 없다(시 23:3). 주님께 맡긴 인생은 우리 스스로도, 타인도 망치지 못한다. 누구도 선한 목자의 양을 망하게 할 수 없다. 그분은 우리 삶에 우리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셨다. 우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피를 다 쏟아 내셨으니 말이다. 그분이 그렇게 아끼는 보물인 우리를 누군가 망가뜨리게 놔두실 리가 없다(사 43:4).

기도 먼저 / J. D. 그리어_ 두란노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선한 목자로서 우리를 돌보시고 보호하시며,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사랑을 묵상합니다. 우리는 길 잃은 양과 같이 연약하고 무지하지만,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지키시고 이끌어 가심을 믿습니다.

주님, 저도 선한 목자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제게 맡겨진 양들을 사랑으로 돌보게 하시고, 끝까지 보호하며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저의 첫 번째 사명은 아내가 될 사람을 사랑하고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저도 아내를 위해 희생하며, 온전히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의 가정을 주님께서 친히 다스려 주시고, 서로를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또한 저에게 맡기신 영적 지체들을 돌아보며, 믿음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격려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들이 시험에 들거나 연약해질 때, 삯꾼처럼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신실한 자가 되게 하소서. 또한 주님께서 제 마음에 부담을 주시는 연약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돌보게 하소서.

주님,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이유를 깊이 새기게 하소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며,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저도 삶 속에서 희생하고 섬기는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를 위해 감정적인 사랑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섬기고 희생하며, 기도하며 맡기고, 진리를 타협하지 않으며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지혜로 인도받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저를 선한 목자께 붙들린 인생이 되게 하소서. 양은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없지만, 선한 목자가 인도하면 안전합니다. 제 삶이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시고, 제게 맡겨진 사람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끝까지 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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