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의 함락 17:1~6

북 이스라엘 마지막 왕 호세아는 처음에 친앗수르 정책을 폈습니다. 호세아는 9년 동안 통치했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왕으로 평가받지만 이전 왕들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러나 북 이스라엘 왕들이 쌓은 죄가 크기에 대세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앗수르에 조공을 바치던 호세아는 앗수르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굽과 동맹을 맺고 앗수르를 배반합니다. 이에 분노한 앗수르 왕이 호세아를 옥에 가둔 후 북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사마리아까지 함락합니다. 백성이 앗수르에 포로로 끌려가면서 북 이스라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과거 애굽의 포로에서 구원받아 시작된 역사가 이제 앗수르의 포로로 끌려가는 것으로 마칩니다.

호세아의 반앗수르 정책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요? 내게 이로워 보이지만 반작용이 따를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원인 17:7~12

북 이스라엘 멸망 원인은 국가 간 힘의 역학 때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태생부터 힘의 역학과는 관계없이 하나님의 선택과 구원과 은혜로 시작된 나라입니다. 17장에는 북 이스라엘 멸망에 대한 신학적 해설이 담겨 있습니다. 멸망 원인은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내신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다른 신을 섬기고 하나님의 규례 대신 이방 사람의 율례와 왕들의 규례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8절)의 대표적인 것이 열왕기 저자가 누누이 지적한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제의’입니다. 이런 악습들로 인해 북 이스라엘은 점점 타락해 우상 숭배가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눈에 그럴듯해 보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들을 쌓아 가는 공동체는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열왕기 저자는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나요? 내 삶에서 죄가 계속해서 쌓이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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