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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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받아주시는 분이다. 야곱은 얍복강 나루에서 이것을 깨달았다. 이전까지 야곱은 자신에게 장자권이 없으면 인생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속여서라도 이 결핍을 없애려고 애를 썼다. 그런 야곱이 그날 ‘하나님은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고 받아주시는 분’이라는 걸 깨달았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채로, 상처받고 무너지고 낙심한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오라고 부르신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갈 때 주님은 지쳐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고 쉬게 해주신다. “내가 너를 지명 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라고 말씀해주신다. 하나님은 내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는 분이다.

미국에서 자라면서 한때 나는 이런 공상을 하곤 했다. 내 아버지가 미국 사람이고, 나에게 미국 이름과 성이 있고, 미국 사람들 틈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내 모습을 말이다. 나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꺼려졌던 나 의 어린 마음이었다. 아마도 소수 민족으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하기 힘든 감정일 것이다.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다 보니 어릴 때부터 나의 결핍이 내 눈에 보였다. 오죽하면 그런 결핍 없는 존재를 꿈꾸며 살았을까. 내가 계속해서 그런 결핍을 끌어안고 살았으면 사회적으로 폐인이 되었거나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 아닌 다른 모습을 끊임없이 추구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절대로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지는 못했으리라는 것이다.

그런 나에게 터닝포인트는 하나님이 내 모습 이대로를 사랑하시고 받아 주신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고 받아들였을 때 일어났다.

나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기에 예수님을 몰랐다. 그러다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를 알게 되고,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면서 그런 내 결핍이 해결되었다. 하나님이 내 모습 그 대로를 사랑하시고 존귀하고 보배롭게 여기신다는 말씀이 믿어졌다. 성령께서 믿게 하신 것이다. 그러자 더 이상 다른 사람이 될 필요가 없어졌다.

‘하나님은 나의 결핍을 결핍으로 보시지 않는구나.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이구나.’ 이 확신이 생기자 예민했던 사춘기 시절도 잘 지나갈 수 있었고, 성인이 되어 나의 부족함 때문에 자꾸만 낙심할 수밖에 없던 때에도 이 진리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보신다. 하나님이 그렇게 보시니, 우리는 보배롭고 존귀한 자들이다. 그러니 더 이상 자신을 부족한 것만 많은 사람이라고 여기지 말라. 없는 것을 보지 말고 있는 것을 보기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보시는가이다.

하나님이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 너는 내 것이다. 너는 내게 보배롭고 존귀한 자다’라고 말씀해주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보시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위조하고 위장하거나 과장할 필요가 없다.

거짓을 말하고 진실을 왜곡해서 아닌 것을 그런 척하거나 없는 것을 있는 척할 필요가 없다. 내 모습 이대로 하나님이 존귀히 여겨주신다. 나는 존귀한 자다. 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며, 담대하게 해준다.

  • 마음의 주인을 바꿔라, 김승욱

† 말씀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 이사야 43:4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직 존귀하시고 보배로우시고 창조주이시며 강하고 능하신 엘로힘 하나님 찬양합니다.

오직 나를 내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 한분 뿐이십니다.

오직 사랑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오늘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적용과 결단

저의 결핍이 너무 힘들고 아팠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저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지명하여 부르셨고, 저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니 주님께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세상의 기준으로 저의 결핍만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저를 보니 저는 주님의 은혜 안에서 완전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만 따라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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