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허락된 사명의 시간 동안 함께 가보자 다짐한다.

https://cnts.godpeople.com/p/72689

그렇게 주님은 내가 깨지고 부서져 내 것을 다 비워내고 말라비틀어진 쪽박이 되어서야 진정한 2기 사역을 허락하셨다.

선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딘가에 가서, 내 제자를 키우고, 내 교회를 개척하고, 나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자로서 현지인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고 세워주며 뒤에서 격려와 힘을 더해주는 일이 바로 선교다.

부딪히고, 싸우고, 답답해서 힘들 수 있다. 같이 사는 남편과도 그런데, 언어와 문화와 환경이 너무도 다른 이 나라 친구들과 늘 신나기만 할 수는 없다. 그래도 혼자 해버리면 더 잘할 것 같은 일을 수고스러워도 같이 하며, 같이 걸어가야 한다.

예수님의 사역을 봐도 그렇다.

능치 못하실 일이 없는 분께서 온 인류를 한순간에 전도하실 수 있었지만, 굳이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가장 낮은 자리에 태어나 어린아이로, 소년으로 부모 슬하에서 성장하셨다. 성인이 되고 고작 삼 년을 사역하시면서도 굳이 열두 제자를 양육하는 데 집중하셨다. 심지어 그중 한 명이 자신을 배신할 걸 알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셨다. 전도의 미련한 방법을 고집하셨고, 제자들을 기르는 데 몰두하셨으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할 테니 복음을 들고 떠나라고 명하셨다.

그 핵심은 우리가 대단해서 가는 게 아니라 끝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이 계시다는 거다. 나와 함께해 주시는 예수님처럼, 우리도 에티오피아 형제자매와 손을 맞잡고 보폭을 맞추고 같이 호흡하며, 이 땅에서 허락된 사명의 시간 동안 함께 가보자 다짐한다.

  • 마르투스 : 증인, 김태훈

† 말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 스바냐 3장 17절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 신명기 31장 6절

† 기도

하나님,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닌 아버지 하나님이 되게 하소서. 더 좋은 것을 항상 예비해 두시는 아버지를 잊지 않게 하소서. 또한 내 삶 가운데 늘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며, 나도 누군가에게 그와 같은 이가 되게 하시고, 그 주님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옵나이다. 주께서는 항상 나의 가운데에 계시니 구원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제가 주를 찬양하오니 저로 말미암아 기쁨에 넘치소서, 잠잠히 주 가운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나로 인해 기뻐해주심 감사합니다.

나약한 죄인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 말라 해주심 감사합니다.

몸이 떨립니다. 지독한 고통이 엄습합니다. 그들 앞에서 두렵습니다. 무섭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와 항상 함께 가시며 결코 나를 떠나지 아니 하실 것을 믿습니다.

내 삶 가운데 늘 함께 하시는 예수님 사랑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을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 주님을 전하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적용과 결단

나와 함께해 주시는 예수님처럼… 나도 주변의 형제자매와 손을 맞잡고 보폭을 맞추고 같이 호흡하길, 그리고 그들의 어려움을 나의 어려움처럼 생각하고 돕는 당신이 되길 결단합시다.

  1. 손을 맞잡고 보폭을 맞추고 같이 호흡하길
  2. 그들의 어려움을 나의 어려움처럼 생각하고 돕길
  3. 오늘 하루도 주를 무사히 찬양할 수 있길

† 찬송

우리는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네 https://youtu.be/MK37hGlt65A

강하고 담대하라

https://www.youtube.com/watch?v=X-95eMT73Bc

오 신실하신주 (하나님 한 번도 나를)

https://www.youtube.com/watch?v=Ceilnv98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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