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은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실까요? 우리가 위에서 읽어 본 말씀을 보면 예수님에게 임하셨던 성령님은 ‘비둘기의 모양’이었고, 제자들에게 임하셨던 성령님의 모습은 ‘불의 혀’와 같았습니다. 이러한 말씀 때문에 우리는 성령께서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씀하는 성령님은 어떤 모양을 가지신 분이 아닙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 혹은 ‘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영’이라는 말은 구약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로는 ‘루아흐’라고 합니다. ‘루아흐’라는 말은 ‘숨, 호흡’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사람을 만드신 뒤 호흡(루아흐), 즉 ‘하나님의 영’을 불어넣자 움직이는 인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루아흐’라는 히브리어가 신약성경이 기록된 헬라어에서는 ‘프네우마’라는 단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숨이나 호흡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볼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 즉 성령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가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수 없는 성령을 ‘비둘기’나 ‘불의혀’와 같다고 했던 것은 성령의 다양한 특징 중 하나를 알려주는 것이기도 한데 예수님에게 임하셨던 성령은 순결한 모습으로 그리고 제자들에게 임하셨던 성령은 뜨겁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임하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이처럼 ‘하나님의 영’, 즉 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성령은 ‘인격적인 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을 통해서 방언을 하고, 병을 고치고, 예언을 하는 등 은사적인 측면에 대해서만 생각하다 보니 성령을 ‘기능적인 면’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성령은 곧 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당연히 ‘인격적인 분’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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