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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장큰 차이는
불교는 석가모니가 있긴하지만, 개인적 수양을 통해 마음과 행동가짐을 제어하게 되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믿는것이고, 선을 행하면 극락에, 악을 행하면 지옥, 아니면 축생으로 환생한다는 것을 믿는것이고,
기독교는 유일신인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고,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심을 믿으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살다가 육신이 죽으면 그 영이 천국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죄를 지으며 살다가 죽으면 지옥으로 가서 영원히 그렇게 사는것을 믿는것..
이 차이가 될것같습니다.
얼핏보면, 선하게 살다 죽으면 천국, 악하게 살다 죽으면 지옥 간다는 , 사후세계를 믿는다는 것이 비슷해보이긴 합니다만,
불교는 선하게 산다는 기준이, 일반적인 세상상식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수양하며 살아도 큰 무리가 없는 반면,
기독교는, 선하게 산다는 기준이, 세상적 상식에 바탕을 두고 있지않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기본적인것은 세상적상식과 동일한점이 많긴 합니다. 가령, 사람을 함부로 죽이거나 남의것을 빼앗거나 이런것을 기본적으로 죄로 정하고 있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그냥 사회적으로 "저사람은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 칭송받을정도로 인간적 기준으로만 착하게 사는 사람은,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극락에 갈수도 있겠지만, 기독교 관점에서는 절대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정하신대로 살지않으면 천국에 갈수 없다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바라시는 바를 보이셨고 가르치게 하셨으며, 인간의 죄를 예수님이 대속하셨다는것을 믿지않는다면, 아무리 개인적으로 선하다 해도 천국에는 갈수가 없는것이 불교와의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
이해하기에 도움되는 예를 들어드리자면,
삼성을 창업한 회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회장의 아들인 사장이 실질적 업무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장은 사규를 만들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규에 맞게 행동하지않는이는 회사의 일원이 되었다해도 쫓아낼수 있으며, 그렇게 쫓겨나면 회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으로 여긴다고 정해두었습니다.
A와 B,C 세사람이 있습니다. A는 삼성의 직원으로, 회장아들인 사장의 지시를 받아 그대로 열심히 일하고 행합니다. 그렇게 일한 댓가로 A는 삼성직원으로서 받을수 있는 포상과 복지정책을 누립니다. 자녀장학금도 보조받고, 회사에서 보유한 리조트도 이용하며 삼성의 일원으로 혜택을 받습니다.
B는 삼성직원으로 입사하긴 했는데, 사장의 지시도 잘 안듣고, 일도 게을리 하며, 툭하면 다른회사와 삼성을 비교하며 불평불만을 토로하며 직원들을 회유합니다. 그러다보니 진급은 고사하고 맨날 말단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본인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정 안하고 사사건건 회사탓만 합니다. 사장은 결단을 내리지요. B를 계속 회사에 두면, 다른직원들까지 영향 받아서 분위기를 흐릴수 있고, 회사에 기여도도 없는 이에게 복지정책을 주는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하에, B를 회사에서 퇴사처리합니다.
C는 처음부터 다른회사의 직원입니다. 그역시 그회사에서 누구보다 열심으로 일하였고, 주변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며, 선행도 많이 베풀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좋은사람"이라 합니다.
그러나... C는 아무리 그런 좋은사람이지만, 삼성의 복지혜택을 받을수가 없습니다. 삼성의 직원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이건 상식적으로 봐도 그렇지않습니까? 현대에 다니는 사람이 삼성에서 장학금을 보조 받고, 삼성소유의 리조트를 마음껏 쓸수 있다는게 상식적이지않쟎습니까.
무슨 말씀을 드리는것인지 느끼셨는지요?
많은 기독교인들이 착각들 하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한번 기독교인이 되면, 예수님을 믿으면 , 무조건 천국 가고 모든 죄는 기도만 하면 죄사함 받는다는 잘못된 교리를 철썩같이 믿으며 교인입네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런데요... 위의 B처럼... 사장이 보기에 문제가 많고, 회사에 전혀 기여도가 없다면, B는 잠시 삼성인이었다가도 언제든 퇴출될수 있고, 그리 퇴출되면, 삼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될수 있다는 사실... 이게 누가봐도 상식적으로 옳은것 아닙니까?
이런걸 잘못 해석한 사람들이 밀양 같은 영화에서, 전도연 딸 죽인 범인이 교도소에서 예수 믿고 모든 죄 사함 받았다며 나는 당신에게 용서 구할 필요 없다는, 사이비적 교리를 들어가며 기독교를 까내리죠. 누가봐도 저건 제대로 자신의 죄를 뉘우친 사람의 자세가 아닌거 뻔히 보이는데, 전지전능한 신이 그런 인간의 얄팍한 마음을 모르실까요? 저런 삐뚤어진, 자기편한대로 믿고 자빠져있는 이를, 신이 과연 진정 용서해주실까요? 그리고, 성경에도 나와있는 내용인데, 기도를 드리기 전에, 형제에게 잘못한것이 있으면, 먼저 그것을 사과하든, 갚아주든, 해결하고 기도하라 되어있습니다. 용서를 구할사람이 죽어서 그사람에게 용서 구할수 없는것도 아니고, 엄연히 살아있는데, 그사람은 무시하고 기도만 하면 모든걸 다 알아서 용서해주신다? 이게 상식적으로 맞다보시나요? 저도 한때 성경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저런 단편적 구절들 몇개만 알고 있을땐, 그런 불합리한점들이 거슬려서, 한동안 교회를 떠나있기도 했었습니다만, 성경이 그리 호락호락한 내용이 아니란걸 공부하면 할수록 알게 되고, 그런 잘못생각했던 부분들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기독교에 대해 까내리고 그러는이들 치고, 성경 내용 제대로 공부하고 분석해본이가 없다 장담합니다. 성경 열번 통독했다 하는 이도 있는데, 그러면 뭐합니까? 성경이 무슨 속독하는 소설책입니까? 똑같은 구절이라도, 다른 구절과 연동하여 읽지않으면 그 뜻이 엄하게 다르게 해석되는 구절도 많은데, 빠르게 읽기 급급해서 읽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볼까요? 내가 네안에 있고, 내안에 네가 있으면,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런데요... 사람들은 저 뒷구절만 똑 떼어 철썩같이 믿고 주문외우듯 기도합니다.
돈 잘벌게 해주세요. 시험 잘보게 해주세요. 맛난거 먹게 해주세요. 주세요.주세요.주세요.
그렇게 기도해놓고 "기도했으니 들어주실거야" 착각들 하고 앉아있습니다.
그런데요... 엄연히 그 앞구절...IF 구절입니다. 만약,~한다면 이라는 조건문이란 말입니다.
즉, 예수님이 바라시는대로 행동하고 예수님처럼 마음가짐 갖고 그럴때,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것이지, 아무렇게나 개차반으로 살면서 기도만 하면 다 들어주신다 하신적이 없단말입니다.
예를 좀 다르게 들어볼까요? 한 회사에 영업사원 A와 B가 있습니다.
A는 이야기합니다. 사장님, 저 돈좀 많이 주세요. 그돈갖고 좋은 차도 뽑고, 여행도 다니며 맛난것도 먹는데 쓰려합니다.
B도 이야기하죠. 사장님, 제가 일해보니, 영업하려면 먼곳을 빠르게 오가야하는데, 성능좋은 차가 한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래처손님들 접대를 좋은곳에서 맛난걸 대접해드리면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회사를 알린다면, 그 손님들이 나중에 우리회사에 방문하고, 우리 회사 제품을 쓰게 될것입니다. 그러려면 돈이 좀 필요합니다.
사장은 A와 B 누구에게 돈을 지원해주고 싶을까요? A에게 돈을 주면, 그게 A에겐 행복하겠지만, 회사엔 하등 도움이 안되는데, 왜 A의 소원을 들어줘야할까요?
돈잘벌게 해주세요. 시험 잘보게 해주세요. 맛난거 먹게 해주세요.. 이런 소원들이 대체 사장과 회사에 무슨 도움이 되는데, 그걸 기도했는데 안들어준다고 불평하고 있냔겁니다.
기도도 의미를 두고 타당한 기도를 드려야한단거죠. 물론, 타당하다 생각해도, 사장이 보기엔, 더 큰 계획이 있다면 들어주지않는 경우도 있다는걸 알아야죠.
너무 장문이 되어가는것같아 이만 줄입니다. 어느정도, 원하시는 답을 찾아내실 실마리를 찾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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