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성 -
5~6년 동안 삽질했던 것이 정리되어 일기를 써본다.
보통 보컬트레이닝을 하면 발성에 대해서 가르치는데, 나누기 나름이지만, 호흡이랑 압력으로 나누는것 같다.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서, 호흡중시냐, 압력중시냐로 나뉘어 진다.
즉, 호흡이 올바르면 압력은 뒷받침되는 것이고, 압력이 올바르면 호흡은 저절로 온다는 식이다.
그 누구의 말도 옳은 것임을 깨닳아라. 그리고 자신의 방법은 틀렸다고 생각하라. 고정관념을 깨라.
호흡중시 - 발성의 시작은 호흡으로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호흡하여 내뱉을 때의 압력이 저절로 생기며, 발성이 유리해진다는 관점이다. 누구나 숨쉬는것, 말 하는 것은 같기 때문에, 말하듯이 소리를 내면 된다. 호흡을 잘해라, 들이쉬고 뱉을 때 복식 호흡을 해라 따위의 말은 무조건 호흡의 관점에 치우친 사람이다. 호흡할때 횡격막이 내려가 뱉으면서 횡격막이 지지를 해주면서 고음을 쓸 수 있고, 고음 발성 시 소리가 가볍지 않고 소리를 상대적으로 두껍게 쓸 수 있다.
즉, 호흡중시를 하면 할 수록 발성적인 관점이나, 건강 측면에서 모두 이롭다. 호흡을 깊게 하면 할 수록 압력의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압력을 많이 쓰든, 적게 쓰든, 호흡량으로써 컨트롤 할 수 있게 되고, 모든 감각적 느낌은 호흡과 연관되어 하루하루 나날히 변하는 몸의 감각, 컨디션을 호흡과 연관시키기 때문에, 감각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기거나, 컨디션에 따라 소리가 날 수도 있고 안 날 수가 있다.
감각적인 측면을 중요시하고, 사람이 호흡을 할 때 구강과 비강이 있기에, 소리의 방향성을 강조하며, 소리를 코로 보내라, 연구개로 보내라, 미간으로 쏴라 등이 호흡의 위치 및 추상적인 본인의 감각들로써 모든 노래를 컨트롤한다.
무수히 많은 대가들이 이 방식으로써 노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피지컬이 받쳐주는 묵직하고 두꺼운소리, 허스키한 소리, 흉성이 섞인 소리를 추구한다면 밸런스를 이 쪽으로 맞추고 가야한다.
압력중시 - 발성의 시작은 압력에서부터 오며, 압력이 충분하면 소리는 저절로 올바른 길로 간다는 관점이다. 요즘 가장 효과좋다는 세스릭스 발성법이나, 립트릴, 혀트릴을 주 요 연습법으로 사용하며, (위에서 언급한 '복식호흡'을 정말 구체적이고 추상적으로 가르치는데, 립트릴을 시킨다면, 그 보컬트레이너는 실력이 없으니 환불하고 나오면된다.) 백프레셔, 후압을 중요시하며, 백프레셔와 후압이 충분하면, 이미 그 결과로 나온 소리가 가장 적절하고 가장 알맞는 호흡의 양으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호흡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관점이다.
요즘 대세인 믹스보이스, 적은 힘으로 고음내기, 성대 얇게 붙이기 등등은 전부 압력 중시이다. 올바른 압력으로 올바른 소리를 내게되면 올바른 결과물이 나온다는 관점이다. 성대가 붙지 않는 초보자에게는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메소드 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에 본인이 잘하고 있는 건지 생각이 많이 들며, 일반인들이 들었을때, 압력 중시한 순수 믹스보이스나 순수 두성은 가수들이 노래하는 감미롭고 곱거나 허스키하거나 멋있는 소리가 아닌 쌩순수플레인 순도 100% 의 소음으로 들릴 가능성이 높다.
소리를 얇고 가볍게 쓰기 때문에,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고, 건강한 성대 사용을 할 수 있다. 성대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며, 릴트릴과, 혀트릴로 성대의 텐션감을 익힐 수 있다. 메소드적인 측면을 중요시하고, 가창자 본인이 듣기에는 가성 같을 수도 있다. (가성으로 내면 듣는 사람도 가성 같다.)
얇은소리, 가성 같은 소리, 미성의 소리를 추구한다면 밸런스를 이 쪽으로 맞추고 가야한다.
분명한 것은, 본인이 스스로가 어떤 길을 추구하고, 어떤 보컬리스트로서의 소리를 찾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게 좋다. 본인은 나얼같이 부르고 싶은데 호흡 중시하는 트레이너에게 나얼처럼 만들어주세요하면 돈낭비, 시간낭비이다. 본인은 이수같이 부르고 싶은데 압력중시하는 선생한테 가서 이수처럼 해주세요하면 선생 본인도 그렇게 못한다.
즉, 자기가 추구하는 방향을 먼저 설정하고, 호흡의 길과 압력의 길은 분명히 틀리다고 난 생각하며, 대가들이 대가인 이유는 저 모두를 둘 다 적절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경우는 호흡 중시하는 선생이 이 소리가 맞다 하는 올바른 소리의 길의 정답은 압력에 있었다. 즉, 호흡중시하는 선생은 절대로 다다를 수 없는 더러운 소리, 소음과도 같은 소리에 발성의 길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호흡의길로써 압력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압력의 길로써 호흡의 길을 찾을 수 있다. 둘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 문제는 호흡위주의 발성관점을 가진 사람이, 압력위주의 레슨생을 만나게 되면 그 순간부터 불행인 것이다.
문제는 발성을 추구하다보면 본인만의 고정관념이 생기는데, 올바른 단 한가지의 소리가 익숙해지다보면, 닮고 싶은 가수들이 내는 소리의 방식을 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자기가 호흡위주라면 압력을 찾아보도록하고, 압력 위주라면 호흡을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호흡의 문제는 얇은 소리를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압력의 문제는 두꺼운 소리를 내기가 힘들게되어있다. 혹은 그 반대 일 수도 있다.
즉 발성적인 측면에서는 두 가지 모두 써야함이 맞고, 하나만 추구하면 빈 껍데기 같은 소리만 나게 된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고정관념을 없애고, 노래 부르는 것이 즐겁다면, 원하는 깨끗하고 맑고 자신있는 소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에 유명한 보컬트레이닝 대가 김광영 선생이 있으니,
카톡:gaoism 카페: https://cafe.naver.com/gaoism 들러서
강좌 영상보고 연습하도록하자.
노래
끝음처리
감정
2018-12-04 -> 현 시점에서 이전에 적은 정리는 의미가 없어졌다. 그냥 재미삼아 봅시다 ㅎㅎ.
일단 틀린 내용은 무조건 있을 수 있고 노래라는게 노력도 중요하지만 찰나의 깨달음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구요, 일개 일반인이 생각한 것이라 귀엽게 봐주시고 너무 비평가모드 ㄴㄴ (노래 못함니다. 반박시 님이 노래 더 잘함.)
첫번째는 가성은 무조건 고음에서만 난다라는 착각이었는데요.
일단 제일 문제가 이게 성대 텐션이 풀린건지? 잡은건지? 애매모호한 아리까리한 부분을 가수들이 정말 많이 쓴다는게 문제인 겁니다. 예,
그럼 가수들이 가성인지 진성인지 모르겠고 아리까리하고 애매모호한 풀린건지? 잡은건지? 흉성인지? 진성인지? 가성인지? 두성인지? 모호한 소리를 내가 쓸수 있어야겠죠. 매우 당연하게도 저는 쓰고 싶어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삽질을 막 하던 중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내가 듣기에 장범준님께서는 듣기에는 완전 그냥 쌩 목소리 같아보이는데 반대로 사실은 가성이 아닐까? 하는 가정입니다.
마치 박효신님이나 이수님도 진짜 그냥 믹스보이스 같은데 사실은 쌩 목소리가 아닐까? 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 이나 몸에서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것들이 모두 다르다라는 전제하에서 생각을 해보면, 가성이든 진성이든 두성이든 그게 관계가 사실 없었다라는 개인적인 결론으로 도출이 되었습니다.
즉, 그게 가성이든, 진성이든, 두성이든 무엇이 중한겨~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부르고 소리 좋으면 장땡이라는 실리론적인 관점입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면 또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지요 다른 장르/사람 따라 매우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선가 흘려들었던 "성장을 하려면 지금까지 하던 것에 반대로 해보아라 멍청한녀석!"
이라는게 번뜩했었습니다. 그래서 진성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가성으로 인지전환을 한번 해봤었습니다.
본인은 완전 진지진성땡땡충으로 텐션이나 벨팅 없으면 개운하지가 않아서 쥐어짜야 좀
노래 부른거 같고 그랬거든요
반면에 "진성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가성으로 인지 전환"을 하니깐
그러니깐 음정이 도약하는 부분에서 정말 많은 부분이 개선이 된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몬소린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저음 부분도 가성으로 처리. 하니깐. 저한테. 잘 맞았다. 뭐 그런 말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진성에 치우친 분들은 가성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가성에 치우친 분들은 진성에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라는 뜻입니다.
뭐 어케 하느냐? 이거는 광영쌤께 물어보시면 될 거 같네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두번째로는 단단하게 가수처럼(?) 소리 내는 거 였는데요...
<<문제의 영상>>
https://www.youtube.com/shorts/G564geSmuUw
에일리님께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라는 문제의 영상인데요...
방구석에서 누워서 쇼츠보고 있다가 또 번뜩 했습니다.
저거랑 나의 차이가 무얼까 비교를 해봤습니다.
에일리 - 관통하는 느낌 - 호흡이 쭈욱이어져서 어딘지 알수없는 어떤 공간(?)을 딱! 때려서 땡~~ 하는 소리가 나는 느낌임 (왜 이렇게 썻냐면 그 부분을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일단 저도 100% 완벽히 저렇게 소리를 못냄)
본인 - 어딘가 음은 맞는데 쭈욱 이어져서 어딘지 알 수 없는 어떤 공간을 딱 때리기 전에 / 뭔가 다른 곳을 때려서 비음/앵앵 거리는 소리가 나는 그 애매하고 거시기한 듣기 좀 별루인 니맛도 내맛도 없는 그런 상황
반대로 내가 이렇게 기묘하게 소리 내는 것 자체도 어쩌면 능력이지 않을까? 왜냐하면 저 이상하고 멜랑꼴리한 느낌은 나만 낼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음악이랑 잘맞음) 에일리도 저처럼 애매하고 모호한 칭얼거리는 느낌의 고음은 낼 수 없지 않을까. 이처럼 사람마다 장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암튼 자기합리화 각설하구요,
저 느낌(에일리님의 느낌)을 어디서 받았냐면 바로 영어를 쓰는 <<원어민>>에게서 받았습니다.
요즘 영어 공부하고 있는데요, a,b,c,d,e,f,u 암튼 영어공부하면서 발음에 대한 지적을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너무 코리안 스타일의 정직한 발음이라서 원어민이 못 알아 듣더라구요. 특히 f,p,b,v 같은 자음입니다.
헐 결국 영어 노래를 부를 때에도 느낌이 당연히 안살겠죠 한국식 영어발음이니깐요,
그래서 영어 발음 교정도 함께 받았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음을 발음해 줄때 혀가
쌧바닥을 요리조리 잘 놀려야 자음이 잘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느낌 핵심은, 저 에일리 님의 느낌은 결국 혓바닥이 목구명을 살짝 막아주느냐 다 막아주느냐 다 열어버리느냐의 그 단순하지만 복잡한(?) 차이였습니다.
저의 문제점은 뭐였냐면 호흡이 너무 많이 빠져서 피치가 낮아지고 그걸 마음대로 쓸수 없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어디서 주워들은 꿀팁들이 문제라는 겁니다. (이 글 자체도 문제)
왜 호흡이 너무 많이 샜던 걸까요, 어디서 방구석에서 또 보고있다가 유튜부에서
"고음을 칠때는 쌧바닥을 밑으로 싹깔고 입을 크게 벌려라"
이거 보고 무릎 탁 치면서 이거구나 노래방가서 시원하게 질러주고 맞다맞다 이거지 쥐린다. 생각했던 제 머리가 문제였던 것이죠.
저는 입이 상당히 크고(입 다벌리면 8cm) 구강에 공간이 많아서 오히려 "고음을 칠때는 쌧바닥을 밑으로 싹깔고 입을 크게 벌리면" 고음에서 호흡이 전부 빠져버려(나가는 호흡량이 과다) 숨이 모자라고 고음을 지지해줄 수 있는 힘이 모자라서 결국 목을 조으던가 비강을 빌려야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볼륨은 왕창이었죠.
호흡을 많이 뱉으면 뱉을수록 가수와 같은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오류가 있었던 것입니다.
호흡량이 오를수록 볼륨은 커지고 고음 올라갈때 불리한 것을 몰랐죠.
고음으로 올라갈 수록 호흡량은 적어지는 것이 고음에서 성대 붙이기 유리하고 볼륨은 자연스레 작아진다고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성대는 그냥 성댄데 그냥 성대로 존재하고 있는데 버틸 수 있는 양은 딱 한정적입니다. 호흡량이 많은 상태에서 성대를 늘려 텐션을 줘서 고음을 낼때의 압력으로 성대를 붙이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대가 견디지 못하고 '탁'하고 풀립니다. 혹은 그 압력을 버티기 위해서 '외부근육'을 총 동원합니다.
그래서 칭얼 거리는 소리가 나고 고음은 올려야하니 성대가 쫙 늘어난 상황에서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호흡량을 버텨야하고 그걸 버티려고 미묘하게 힘이 더 들어가서 미묘하게 성대를 늘리니깐 미묘한 고음이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꿀팁이 극악처방이 될 수 있다는 것. 조심하시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히려 혀로 반쯤 목구녕을 막는게, 더 잘울리고 더 발성이 쉬웠습니다.
근데 또 쌧바닥을 무조건 밑으로 안까는 경우는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저 말도
고음을 칠때는 쌧바닥을 밑으로 쌱깔아서 고음이 잘나온다 -> X
음이 고음으로 이동 할 때에는 자연스럽게 반쯤 막혀있던 쌧바닥이 각자 개인의 고음길을 타면서 서서히 열리는데 그 자연스러운 길을 타기전에 쌧바닥을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컨트롤 하게되면 그 길에서 벗어날 확률이 높아지며 호흡과 그 결과물이 인위적일 가능성이 높다 -> O
풀어서 쓰면 저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저 영상에 에일리도 혀가 중간쯤에 있고, 고음에 살짝 혀가 열리는 (자동으로 열리는) 것을 관측 할 수 있네요. 당연히 절대로 혀가 내려가서 고음이 난다는게 오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본인 스스로만 느낄 수 있는) 열리는 감각으로 인해서 그 행위를 해서 자연스럽게 열린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입이 크건 작건 결국 저는 저음과 중음에선 혓바닥을 살짝 연구개를 막는게 중립기어 상태이고 고음에선 이 혀가 막힌중음길만 잘 타면 소리가 알아서 울렸던 결과입니다.
즉, 결국 커뮤니케이션 에러라는 점이 재밌는데요, 사람들은
"고음을 칠때는 쌧바닥을 밑으로 싹깔고 입을 크게 벌려라" 를
"모든 음을 칠때는 쌧바닥을 밑으로 싹 깔고 입을 크게 벌려라" 로
일반화하여 곡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셔야합니다...
지금와서 유튜브찾아가서 반박해봤자 뭐하나요? 고음에서만 그러라고 했는디? 하면 끝이죠...
누가 그렇게 인위적으로 쌧바닥에 힘 꽉주래디?? 에이구... 바보야... 그러겠죠?
그니깐 결국 뭐가 딱! 100% 정답은 없다는 사실 입니다.
또한 어떤 것을 체득하여 접목하려면 무조건 안되는 1곡으로 일관된 테스트를 해보아야합니다.
왜냐하면 곡 마다 가사도 다를 뿐만 아니라 유난히 잘하는 곡이 있고 유난히 못하는 곡이 있으니깐요..
그래야 착각과 오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늦게 알았네요.
세번째로는 두성에 대한 환상을 벗어나는 것 입니다.
사실 제가 광영쌤에게 레슨 받으면서 정말 싫었던 레슨이 '깅겅모~~' 인데요, 왜냐하면 몸이 힘들기도 진짜 몸도 힘들고 (못하니깐 힘으로 낑낑거리다보니) 그리고 듣기도 엄청 싫어서 이게 정말 쓸모와 실효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엄청 많이 들었더랬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것이 퓨어 순수 쌉두성이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깅겅모를 통해서 3옥레 완전 정복했습니다.
대신 첫번째와 두번째 그리고 이전에 제가 글 썻던 것들을 모두 짬뽕한 결과 일 수가 있겠는데요, '깅겅모~~' 에 대한 거부감을 하루 빨리 버리고 받아들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드네요. 결국 나의 고집과 아집이 만들어낸 끔찍한 혼종이랬더래죠,
'깅겅모~~' 너무 좋네요 광영쌤 감사합니다.
네번째로는 '받침'의 위력인데요,
저의 항상 고질병은 뭐냐면 호흡과 TONE을 좀 항상 유지해서 가고 싶은데 후렴만 나오면 그 호흡과 TONE이 급격히 변해버리는 현상입니다.
예를들면 M.C THE MAX 노래 중에서 항상 벌스는 정말 잘 치는데 후렴만가면 복통령 복통잡는 현상이 되는것이죠,
그 원인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니까
- M.C THE MAX 시간을 견디면 도약부분
옷깃을 파고들어 아픈 이 눈과 함께 너를 "털어 내"
- M.C THE MAX 그대가 분다 도약부분
두 눈에 소리 없이 흘러 이 가슴을 "울려 온다"
- M.C THE MAX 어디에도 도약부분
고개를 떨구던 "뒷모습 만"
- M.C THE MAX 어디에도 도약부분
어느 끝 멈 춰질 그 거리에 "그대"
-에일리 '첫눈 처럼 너에게 가겠다'
내가 널 찾을 테니, 네 숨결 다시 너를 "부를 때"
이 부분이 항상 마음에 안들고 목소리가 확! 힘이 들어가버려서 음정이 빠지는 크리티컬 포인트였습니다.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돼 가지고 스스로 합의를 본게 자존심 버리고 '받침' 쓰자 였습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죠 자존심 차리다가 몸상하고 맘상하고 사람도 떠나가고... 암튼.
운동이든 보컬이든 내가 편하다면 보조기구 사용하는 게 안 멍청한 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노래에서 그 보조기구는 '받침'입니다.
지나고 보니 참.. 발음이 너무 정직했던 것이었습니다.. (슬프게도) 그래서
- M.C THE MAX 시간을 견디면 도약부분
옷깃을 파고들어 아픈 이 눈과 함께 너를 "털어 내" -> "퉈어뤄어눼~~"퉈어뤄어 놰애"
- M.C THE MAX 그대가 분다 도약부분
두 눈에 소리 없이 흘러 이 가슴을 "울려 온다" -> "훌뤄 혼돠아~"
- M.C THE MAX 어디에도 도약부분
고개를 떨구던 "뒷모습 만" -> "뒷머습 뫈~"
- M.C THE MAX 어디에도 도약부분
어느 끝 멈 춰질 그 거리에 "그대" -> "크 돼~"
-에일리 '첫눈 처럼 너에게 가겠다'
내가 널 찾을 테니, 네 숨결 다시 너를 "부를 때" -> "부를 뙈애"
이 쯤되면 눈치빠른 분들은 문제점을 가진 부분의 공통점을 알아 채셨을 텐데요,
결국 벌스에서 '기승'을 말하고 '전'에 들어가려고 시동을 슬슬 걸때입니다.
첨에 조곤조곤 딱 말하고 감정을 탁! 터트려야 하는 부분이죠.
그럼 당연히 쓸수있는게 조곤조곤 -> 울음펑펑 이게 맞죠
그럼 좁은 상태에서 넓은 상태를 표현해야합니다. 근데 결국 넓은 걸 표현할려면 열린 느낌입니다.
열린 발음 모음 중에 ㅏ ㅐ ㅔ 정도가 있겠군요. (아래 그림 참조)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래서 가사 자체가 도약 부분은 가사 상으로 열린 모음이 나올 확률이 좀 높다고 생각이듭니다 (뇌피셜입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입장에서 열린모음을 완벽하게 발성으로 딱 치려면 정말 어려운 경지라고 생각이 들구요 ㅠㅠ;;
그게 안되서 열린 모음에다가 받침만 살짝 주면 조금 닫힌 모음이 되는거죠..
그냥 세종대왕님 과학입니다. 그렇게 닫아주면 저는 좀 두성 길을 이어가기 편했다. 그리고
3옥레,미 의 고음에서 자신감이 좀 떨어지잖아요? 근데 훗 나에겐 "받침"이 있다.. 크큭... 좀 중2병 같긴한데
든든한 아군이 하나 생기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
야생화에서 맨날 안되는 흩어져 날아가 이거 안되잖아요? 근데 심리적으로 쫄려서 원래 잘하는데 못했던 경우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듣는 사람입장에서도
'오 이생퀴 좀 노래 치는데? 그럼 하이라이트도 잘하나 볼까?'
이런 생각이거든요 근데 못해버리면
'에이'
이렇게 되기 땜에 부담감이 좀 큽니다. 근데 저기 야생화 부분에서 흐퉈줘~ 놜화콰~~ 라고 발음하면 전 좀 더 잘됬습니다. (중요한 무대에서 실수가 줄었다 왜냐? 나에겐 든든한 받침이 있기 때문 후훗)
암튼 발음 치는게 중요한게 아니구요, 내가 호흡이 펑하고 터지는거 같으면 닫아주고, 호흡이 너무 닫히는거 같으면 열어주고 이게 중요 포인트입니다.
근데 위에서 닫히는 발음이 좋다 그랬는데 너무 닫혀요 ㅠㅠ 이럴수 있잖아요? 그럼 자음을 호흡이 터지는 발음을 좀 추가를 해줍니다.
왜 닫힐까요? 호흡이 못나가서 닫히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ㅋㅌㅊㅍㅎ 키보드 아랫쪽에 있는 자음 추가를 해주면, 이게 다섯 번째 'ㅋㅌㅊㅍㅎ' 도 쓰자 입니다.
흐퉈줘~ 놜화콰~~ 해도 남들이 듣기에는 흩어져 날아가~ 라고 듣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부분이 자동적으로 문법이나 단어를 수정하기 때문인데요, 흐퉈줘~ 놜화콰~~ 를 듣고 설마 남들이 "헐 흐퉈줘~ 놜화콰~~ 하네 키득키득 ㅋㅋ"라고 생각 안하니깐 맘껏 과장되게 변형해서 불러도 좋습니다.
종합해보면,
1. 모든 것은 가성 + 2. 혀뿌리를 어금니에 대서 목구멍 살짝 막은 중립상태 + 3.깅겅모(쌉두성) + 4. 받쳐주는 모음 (받침) + 5. 받쳐주는 모음이 너무 막히는거 같을 때는 터지는 자음 = 노래 하기 훨 편안함.
또한 이것의 전제조건으로 제자리감각, 음정은 거리이다, 호흡압력, 두성길 등등 쓸려면 많은데 그건 예전에 많이 썻으니 넘어가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물론 이거도 인터넷에서 돌아 굴러댕기는 팁 중의 일부라고 할 수 도 있겠네요.. 이 글로 인해서 낚이신 분들 미리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땅파서 10원짜리 하나 안나옵니다. 열심히 노력하시고 검색하고 뭐라도 주워먹어봐야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알게된다는 점은 확실하더라구요, 미약한 글이지만 다들 득음하셨으면하는 마음에 주저리 써봤구요 제 생각 정리도하고 시간도 날리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담에 놀러갈게요. 현재 바뻐서 카피를 못하지만 여유가 생기면 열심히 카피해서 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돈질해서 근처 녹음하는 곳 가서)
감사합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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