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 금연 치료 <금연 46일> 큰 고비가 찾아옴.

큰 고비가 찾아옴.

  금연 46일 만에 찾아온 큰 고비 뭔가 하고싶은데 그 객체를 모르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상황이다. 굉장히 혼란스럽고 답답하고 의욕이 사라지는 느낌... 내 자아마저 사라지는 그런 느낌인데, 이런 느낌 자체가 담배 처음 끊었을 때 초기 금단 증상과 똑같다.  어찌 해야할지 모르는 느낌.

  처음 겪어 보는 것은 아닌데 이런 금단 증상은 너무나 낯설다. 머리가 몽롱해지고 아무 생각이 없는 초의식 상태로 접어든다. 나의 이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너의 이름 조차도 기억나지 않는다. 숨을 크게 들이쉬어봐도 그 공기는 하염없이 단전의 소용돌이로 깊게 깊게 빠져든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러하듯이 그냥 가만히 양치질 한번 더 하고 물 마시면, 이 느낌이 사라지겠지만 금연 할 때의 초심이 생각이나 다시 마음을 다 잡아야겠다.

  이 시간이 지나면 또 큰 깨달음이 찾아 올 것인데. 마음을 깨끗이 하고 그 깨달음을 기다리는 바른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그 깨달음이 오면 다시 포스팅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