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에 관한 책을 살펴보던 중 "천주교와 개신교"(카톨릭 출판사, 2009, 박도식) 란 책을 접하게 되어 무척 흐뭇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접촉점을 찿아 공존하자는 방향쪽으로 기록한 글로 생각했는데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결론적으로 박도식신부님은 천주교만이 우월한 종교이고 유일한 구원이 있다고 봅니다.

반면 개신교에는 결코 구원이 없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저자의 글을 보며 한편 슬프기도 하고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이 발간된 지도 어언 30년이 지나고도 절판되지 않는 것을 보면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봅니다.

이 책은 천주교의 소개나 교리측면에서 쉽고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 사실입니다.

동시에 개신교를 공격하는 데 적절한 방법을 제시한 책이라 아직도 꾸준히 판매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제 주위에는 천주교신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들에게 기도해주기도 하며 신앙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서로의 민감한 부위는 건드리지 않고 기독교의 교리를 그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하여 줍니다.

그리고 천주교의 구원관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구원의 공식과 신자들의 선행의 관계를 알려주곤 합니다.

비록 그들이 개신교로의 개종은 하자 않았지만 신앙의 자유로움을 얻고 행복하게 느끼는 것을 경험하곤 하였습니다.

사실 천주교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은 뜨거운 감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천주교도 같은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을 믿습니다.

삼위일체를 믿으며 예수를 통한 구원을 믿는 종교이며 성경도 같은 성경을 사용하지만 몇권의 외경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여 본질적인 부분은 동일한 부분이 많지만 세세하고 비본질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다르거나 틀린 것이 적지 않게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혁교회 신학자들과 목사들은 크게 세가지로 천주교를 바라봅니다.

첫째는 이단이라는 견해와

둘째는 이단이 아니다는 견해와

세 번째는 이단인지 이단이 아닌지 말하기 힘들지만 그중에도 구원을 받을 믿음과 교리를 가지고 있는 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세 번째를 취합니다.

저와 같은 신학과 교리를 가진 분들이 천주교안에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매우 적으리라고 봅니다.

천주교인들중 얼마나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문제입니다.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짐작하건대 개혁교회의 교인들비율보다는 많이 저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원의 최종적인 판정은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주신 지혜와 이성적인 판단으로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을지 못 받을지는 개인적으로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당사자앞에서 당신은 구원을 못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도 재판은 재판관이 하는 것이지 일반인들이 하는 것이 아닌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기독교의 이단중의 하나인 구원파중에서는 교회의 지도자급되는 사람들이 신자들앞에서 당신은 구원의 여부를 평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구원의 확신도 교회의 충성, 열심, 영성여부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평가요 판단입니다. 그들은 구원의 **위치적인 구원(칭의적인 측면)**만 알고 있는 것이지 **점진적인 구원(성화)**과 **최종적인 구원(영화)**를 알지 못하기에 생긴 것입니다. 구원은 단회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결단코 단 한번에 완성이 되지 않습니다. 기나긴 구원의 서정이 시작이 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원에 대한 공부와 묵상이 부족하기에 생긴 현상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아는 목사님들 가운데에는 신부님만 만나면 왠지 켕기고 열등의식을 느낀다는 분도 계시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개혁교회 신자의 음주및 흡연문화에는 준엄한 태도를 보이지만, 신부님들에게는 왜 동조하는 분위기를 보일까요?

백주년 기념교회의 이 재철 목사님책중에도 신부님을 옹호하는 분위기의 글이 꽤나 많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미국 덴버신학교의 정성욱교수는 소수의 천주교인들이 이신칭의 교리를 알고 신앙고백하며 믿음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삼위일체 신앙, 사도신경 고백, 예수의 신.인성 등을 고백하는 한 이단시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하려고 합니다. 천주교를 비난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누구인지를 바로 알고 대처하며 함께, 그 접촉점을 찿아 그들을 전도하거나 최소한 기독교인들이 천주교인으로의 개종은 막아야한다는 취지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잘못알고 있는 천주교인들에게 기독교의 구원의 교리를 알려주어 그들도 구원의 반열에 들어서게 하여야 합니다.

고김수환추기경님의 선종(소천)후 성당마다 약 10-20 %가 넘는 초신자및 개종자가 몰려들고 있어 신부님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개신교인의 숫자는 나날히 감소 추세에 있고 천주교인의 숫자는 나날히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을 교계에서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박도식 신부님이 어떻게 개신교를 비판하고 비난하지는 지 들어보고 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합니다.

한국천주교 박도식주교님 (정진석 추기경님과 매우 절친한 친구)의 “천주교 교리”와 “천주교와 개신교”란 책 중에서 주교님이 개신교인(모태신앙 여신자)에게 질문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대목은 제가 천주교인과 대화할 때 박주교님과 흔히 비슷하게 주장하고 대답하던 말과 많이 일치합니다.

아쉬었던 점은 주교님이 목사같은 직분에 있는 사람과 대담을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리 못해신앙(모태신앙?)인이라고 할 지라고 어떻게 신학을 하지 않은 사람과 유학까지 갔다온 가톨릭주교와 맞짱을 뜰 수 있겠습니까? 처음부터 헤비급과 플라이급 복서가 만난 격입니다. 잘못된 대화가 아닐까요? 그 결과는 여신자가 백전백패입니다.

참고로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천주교인들에게 어떤 좋지 않은 감정을 일으키게 하거나 부정적인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옳은 것은 인정하고 잘못된 것은 고치자는 것입니다.

때로는 제 글이 개혁교회가 보기엔 무척 유치하게도 보이기도 하지만, 주교님의 글에 귀를 기울여보시지요.

쉽게 답하지 마시고 천주교인이나 신부님이 바로 내앞에 있다 하고 직접 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천주교는 마리아교회인가? 입니다.

  1. 마리아가 없었더라면 예수님의 탄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16쪽)

주교님 답: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지 못했습니다.

김목사 답: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른 경건한 여인을 통해서 예수를 탄생시켰을 것입니다. 이것은 가롯유다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유다가 없었다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예수를 고발시켰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자신의 손위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거나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1.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눅1:28)라는 말씀처럼 은혜가 가득한 여인이 마리아 외에는 누가 있었을까? (16쪽)

주교님 답: 아무도 없습니다 . 그러므로 그녀는 존경 받아야하고 숭상되어져야 합니다.

김목사 답: 번역상 오류로서 은혜가 가득함이 아니라. 은혜를 입었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헬라어‘ 휴리스코“도 가득하다는 뜻이 아니라 갖다, 얻다, 인지하다라는 뜻입니다. 종교개혁당시 천주교성경은 은혜가 가득하다고 표현하여 종교개혁의 한 원인이 되었으며, 제가 가지고 있는 천주교성경(2008년판)에도 수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마리아가 존경을 받는 다는 부분은 동감하고, 숭상(존경)할 수 있지만 숭배하거나 숭배되지말아야 합니다. 숭상과 숭배는 한 글자 차이지만 하늘과 땅만큼 거리가 멉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천주교인들이 마리아를 숭배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도를 지나쳤다는 의미입니다. 그녀도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1. 천주교인들이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2쪽)

1) 주교님: 목사님의 기도가 평신도의 기도보다 더 가치있다고 평신도들이 생각하듯이 마리아의 기도는 어느 누구의 기도보다 더 가치있기 때문입니다.

김목사; 목사의 기도라고 하나님이 더 잘 들어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일반신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렇게 목사가 가르치고 은근히 종용한다면 그는 올바른 목사가 아닙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 동등합니다.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마리아의 기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기도자가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모든 상황과 현실을 가져가서 대화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란 단지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도 어린 신앙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예수의 십자가 사건으로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앞에 직접 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리아도 신부도 목사도 중보의 대상의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예수의 십자가를 무시하거나 아니면 이교도의 풍습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예수님(때로는 성령님)이 중보 하시며 특히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같은 소외된 계층의 기도를 하나님은 귀하게 보십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깡패나 조폭이 아닙니다. 우리와 대화하길 원하시며 우리에게 독생자까지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2) 주교님 :요한복음 2장의 갈릴리 혼인잔치에서도 주님께서 기적을 행할 때가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지만 마리아의 요청에 의하여 기적을 행했습니다.(23쪽)

김목사: 아닙니다. 예수님은 어머니인 마리아의 요청을 거절하였습니다(요2:4). 도리어 마리아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요2:5).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를 들어내실까 염려가 되어서 거절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어머니인 마리아의 순종에 감동하여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성경은 부분적으로 읽지말고 전체적으로 해석하여야 합니다. 부분적으로 해석하면 이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3 )주교님: 개신교에서도 존경하는 육신의 어머니나 목사님 부인에게도 절하거나 인사하는데 천주교인들이 존경하는 마리아상 앞에서 절하고 인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입니까?(15쪽)

김목사 : 동감합니다. 마리아는 훌륭한 여인이요 무척 불행한 여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우리의 구원을 대행한다거나 기도를 들어서 아들에게 전달을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 못합니다. 직통으로 예수에게 가면 될것을 왜 마리아에게 가나요? 그리고 만일 예수인 아들이 어머니인 마리아의 말에 무조건 순종하여 기도를 모두 들어준다면 마리이가 하나님이 되어야 하는 모순이 생깁니다. 예수의 십자가의 공로가 줄어줍니다. . 흥미로운 사실은 마리아는 생전에 본인이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머리위에 올라가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장이나 교리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마리아 숭배사상을 넣었다는 것이 더 옳바른 것이라고 봅니다.

  1. 마리아는 평생 동정녀로 살았고 형제가 없다는 증거로는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힐 때 친형제가 있다면 그 현장에 나타나야 할 것이 아니냐? (23쪽)

주교님 : 그러므로 마리아는 요셉과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설사 결혼을 했다고 해도 부부간에 성행위는 없었습니다.

김목사 : 동의할 수 없습니다.첫째로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한 것은 분명하고(마1:18), 함께 최소한 12년은 살았습니다(눅2:42). 그 동안에 부부가 살면서 동침한번 안 했다는 것은 극히 상식에 어긋난 일입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말은 억지를 부르는 것입니다. 성경은 부부가 반드시 잠자리를 함께 할 것을 권면합니다(고전7장). 성경은 부부의 성교가 더럽다고 가르치거나 잘못되었다고 가르치는 종교가 아닙니다. 부모가 볼때 결혼한 자녀가 부부관계를 가지지 않고 산다면 좋아할까요? 아니면 걱정할까요? 따라서 지극히 상식적으로 마리아가 동침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요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려는 어떤 의도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친형제가 왜 사형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을까요? 형제들은 형이 미쳤다고 잡으러 다녔습니다(막3:21). 그런데 정치범으로 몰려 사형을 당했는데 현장에 나타나기가 쉬었을까요? 삼년동안 동거동락하던 제자들도 십자가의 현장에 없었습니다.

  1. 마리아는 원죄없이 태어났다(천주교교리, 가톨릭출판사,2006,137쪽)

주교님 : 원죄가 있는 더러운 몸에서 어떻게 그 깨끗한 예수님이 원죄없이 태어났겠습니까? 그러므로 마리아 무염시태(원죄없다)를 말하는 천주교는 옳습니다.

김목사 :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다는 것은 성경의 부인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롬3:9, 3:23, 5:12, 5:17등). 마리아도 마찬가지로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다 죄인입니다. 삼위일체에도 마리아는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만일 마리아가 삼위일체에 포함이 되어 사위일체가 된다거나,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가 되어서 하나님이라는 비정상적인 삼단논법을 제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정상적인 삼단논법은 이런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다.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다,

따라서 마리아는 하나님이다라는 결론으로 가는 위험한 명제입니다.

수사학 수업시간에 삼단논법을 배우지 않으셨나요? 아니면 오래전이라 잊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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