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iple

하나님과 배우자 선택

잉비니 2025. 3. 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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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점지해주신 배우자라는 이론이 성경적인가?

하나님이 특정한 한 사람을 ‘점지해 주신 배우자’로 정해 놓으셨다는 개념이 성경적인가에 대해 살펴보면, 성경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한 가지 입장을 고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통해 이 문제를 조명할 수 있다.


1. 하나님은 결혼을 주권적으로 인도하신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특정한 결혼을 계획하고 주관하신 사례들이 있다.

  • 아담과 하와: 하나님께서 하와를 아담에게 직접 짝지어 주셨다."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이는 하나님이 결혼 제도를 직접 만드셨으며, 첫 번째 부부를 직접 연합시키셨음을 보여준다.
  • 📖 [창세기 2:22]
  • 이삭과 리브가: 아브라함의 종이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리브가를 이삭의 배우자로 찾게 되었다.“내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네 항아리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이 사례에서 하나님은 기도와 섭리를 통해 짝을 정하셨다.
  • 📖 [창세기 24:14]

이런 본문들은 하나님이 결혼을 인도하신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한 명의 운명적인 배우자를 정해 놓으셨다는 직접적인 교리는 아니다.


2. 배우자 선택과 인간의 책임

성경은 결혼에 있어서 인간의 선택과 책임을 강조한다.

  • 결혼의 기준: 성경은 결혼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만, 특정한 배우자를 미리 정해 두셨다고 직접적으로 가르치지는 않는다.“아내가 자기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서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시집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즉, 믿는 자는 ‘주 안에서’ 결혼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사람은 선택의 영역에 속한다.
  • 📖 [고린도전서 7:39]
  • 잠언의 지혜:"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이는 아내를 얻는 것이 복이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하나님이 특정 배우자를 강제적으로 정하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 📖 [잠언 18:22]
  • 책임과 결단:"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이처럼 결혼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인도되지만, 개인의 책임과 결단이 함께 작용한다.
  • 📖 [고린도전서 7:9]

3. 잘못된 결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맺어진 결혼도 있다.

  • 삼손과 블레셋 여인: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고 싶어 했지만, 그의 부모는 이를 반대했다. 그런데 성경은 이를 두고"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 알지 못하였더라"라고 기록한다. 즉, 인간의 잘못된 선택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
  • 📖 [사사기 14:4]
  • 솔로몬의 아내들: 솔로몬은 많은 이방 여인들과 결혼했지만, 이는 결국 그를 타락하게 만들었다."솔로몬 왕이 ... 이방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 왕의 마음이 여호와께로부터 떠났더라"이는 결혼 상대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이 모든 결혼을 ‘점지’하셨다고 단정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 📖 [열왕기상 11:1-4]

4. 하나님의 뜻과 개인의 선택

결론적으로, 성경은 하나님이 결혼을 인도하시고 섭리하시지만, 인간이 스스로 배우자를 선택할 책임도 있음을 가르친다. 하나님께서 개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한 명의 '운명적' 배우자를 점지해 주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경적인 원칙을 따르며, 신중하게 결정할 때 하나님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내가 정한 사람이 하나님의 뜻인가?" 보다는 "이 사람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배우자의 기준에 맞는가?" 를 고민하는 것이 더 성경적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배우자의 기준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배우자의 기준은 성경을 통해 명확하게 제시된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중요한 성경적 원칙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겠다.


1. 믿음의 기준: "주 안에서" 결혼해야 한다

믿는 자는 믿는 자와 결혼해야 한다

성경은 배우자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신앙의 일치를 강조한다.

📖 [고린도후서 6:14-15]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 [고린도전서 7:39]

“아내가 자기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서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시집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즉, 믿음이 같은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앙이 흔들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약해질 위험이 크다.

신앙이 성숙한 사람이어야 한다

  • 교회 다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하고, 삶에서 그분을 주인으로 모시며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 겉모습만 경건한 것이 아니라, 진실한 신앙이 있는지 분별해야 한다.

2. 성품의 기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사람"

배우자의 성품은 결혼 생활의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1) 사랑과 희생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

📖 [에베소서 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 남편이 될 사람은 예수님처럼 희생적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 아내가 될 사람도 사랑으로 남편을 존중하고 돕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2)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

📖 [골로새서 3:12-13]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 서로 용납하며 피차 용서하되.”

  • 결혼 생활은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는 것이 필수다.
  • 쉽게 화내거나 교만한 사람, 남을 무시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어려움이 많아진다.

3) 정직하고 신실한 사람

📖 [잠언 12: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 거짓말하는 사람, 이중적인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
  • 결혼 생활에서 신뢰는 필수적이다.

4) 절제할 줄 아는 사람

📖 [잠언 25: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 감정을 조절할 줄 알고, 화를 참을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 욕망을 절제할 줄 모르면, 결혼 생활에서 큰 어려움이 생긴다.

3. 결혼관의 기준: "하나님의 가정을 세울 사람"

결혼을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로 이해하는 사람

📖 [창세기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결혼을 가볍게 여기거나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결혼을 하나님의 뜻대로 함께 신앙의 가정을 세워가는 과정으로 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할 사람

  • 남편은 아내를 억압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내를 사랑으로 이끄는 사람이어야 한다.
  • 아내는 남편을 경멸하는 사람이 아니라, 존경하고 함께할 사람이어야 한다.

📖 [에베소서 5: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4. 현실적인 기준도 고려해야 한다

신앙과 성품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지혜롭게 고려해야 한다.

1) 가치관이 맞는가?

  • 돈, 가정, 자녀교육, 직장 등에서 기본적인 가치관이 너무 다르면 갈등이 많아진다.

2) 감정적으로 건강한가?

  • 심각한 감정 기복이 있거나, 과거의 상처로 인해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사람과 결혼하면 어려움이 클 수 있다.

3) 경제적으로 책임감 있는가?

  • 무책임하게 돈을 낭비하거나,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가정을 지키기 어렵다.

4) 대화가 잘 되는가?

  •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대화가 안 되면 관계가 어려워진다.
  • 소통이 원활한 사람인가를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

결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배우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배우자는 단순히 "운명적으로 정해진 한 사람"이 아니라, 성경적 기준에 맞는 사람이다.

✔ "예수님을 진실로 믿고 사랑하는 사람"

✔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려는 사람"

✔ "결혼을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언약으로 이해하는 사람"

✔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

이러한 기준을 따라 배우자를 찾고 기도하며 결정할 때,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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