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하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에야
비로소 무릎을 꿇고
주님을 부르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살아날 방편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 때문에 주님을 찾지 않는다면
바닥까지 낮아지기 전에는
구원을 만나지 못합니다.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다가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바닥에 닿는 순간,
더 이상 잃을 게 없어 발버둥을 멈춘 때,
새로운 시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주님의 말씀을
진짜로 믿을 수 있을까요?
지금도 믿고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의 선택과 판단을 돌아보고
하루의 행동을 찬찬히 떠올려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에 베드로가 외쳤습니다.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결코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베드로의 이 말은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에 닭이 두 번 울면
그는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슬픈 예언이 얼마나 적중했는지,
그분을 위해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 것처럼 외치던 자신의 다짐이
얼마나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았는지를요.
예수님의 말씀을 정말 믿게 되는 날은
내가 정말 엉망이 되는 날,
수치스럽고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하는 날,
실패해서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하는 날.
그래서 더 이상
나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는 그날,
아닐까요?
주님, 내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내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 눈물을 보시고,
잠잠히 계시지 말아주십시오…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다시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나에게서 눈길을
단 한 번만이라도 돌려주십시오.
- 시 39:12,13 새번역
주님께 부르짖으며 기도드리는
다윗의 시입니다.
누구보다 주님과 친밀했던 다윗이지만
순간순간 그는 위태한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과 가까웠기에
주님을 애타게 구하기도 했지만,
주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그의 하루는
안타까우리만치 위급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위태로운 이 삶이
나의 구원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내가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영적 버팀목이자 사랑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의 부재로 아내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내는 그 아픔의 때에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주님,
육의 아버지가 떠나갔으니
이제 주님이 제 아버지가 되어주세요.”
우리는 살면서
많은 고난과 슬픔,
아픔과 부재의 시간을 만납니다.
하지만 슬픔이 그저 슬픔이고,
아픔이 그저 아픔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 영혼에 빈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로 주님을 초청하세요.
그 자리에서 주님을 만나길 기도하세요.
그러면 주님의 사랑에 힘입어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며
아픔이 변하여 기쁨이 될 것입니다.
- 길 위에서 던진 질문, 이요셉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밑바닥 밑에는 더 밑바닥이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십니다.
진정 예수님을 만났다고 생각했다는 것은 자만이고 교만입니다.
더 내려갈 길은 충분히 있고 지하 1층 밑에 지하 100층이 더 있고 천층 백만층이 더 있습니다.
이 말 자체도 교만입니다.
즉, 인간은 다 안다 스스로 지혜 있다 생각하지만, 결국 여호와를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명철과 지혜의 근본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밑바닥에서 예수님을 본다는 것은 맞고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그 빈자리에 말씀이 채워지지 않으면
인간은 교만해집니다. 예수님이 나를 찾아왔으니 위안을 주십니다. 그러고는 끝입니다.
내 평생 주님을 찬양하오니 주님께서 내 왕이 되어주십시오.
가장 낮은 왕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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