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회가 높은 부르심으로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높은 부르심이란 따로 없고 각자의 자리에서 사는 것이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Principle 2025. 2. 12. 11:28또 영성 관련 수업을 수강했을 때의 일화도 있다. 당시 담당 교수님은 마지막 수업 시간에 간증을 하셨는데, 그는 **‘나는 목회가 높은 부르심으로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높은 부르심이란 따로 없고 각자의 자리에서 사는 것이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 말을 듣는데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나의 내면을 돌보지 못하고 주변 환경과 압박에 이끌리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0년도부터 탈봇 신학교 신학대학원 과정을 휴학했다. 그리고 차고(Garage)에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전해지는 설교가 꿀보다 더욱 달았다. 자유함과 함께 내면의 회복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를 탈바꿈했던 시기였다.”
- 박우정 씨는 찬양사역자다. 목회자를 비롯해 많은 사역자들이 사역 과정에서 빠지는 신앙적 오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개인적 경험을 곁들여 말해 준다면?
“순종과 불순종에 관한 부분이다. 사실 내 자리에서 힘들어 도망치고 싶은 적이 있었다. 힘들어서 도망치면 하나님으로부터 대단히 벌을 받을 것 같았다. 내 수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재단했다. 실제 도망친 적도 있고, 버틴 적도 있었다. 도망쳤을 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왜 빨리 도망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텼을 땐 후회가 됐다. ‘왜 빨리 내려놓지 못했을까’라고 말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분이기에 스스로 낭비라고 여긴 시간도 선하게 사용하셨다. 당시엔 버티는 것이 순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하나님은 ‘나의 버팀이라는 순종’이 당신에겐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저 하나님에겐 ‘우정이, 내 딸이 기쁠까 안 기쁠까’, 이것만이 가장 중요했다는 마음을 주셨다. ‘버틸까, 도망갈까’를 놓고 기도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응답은 사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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