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1 왜?

일기 2019. 1. 13. 20:08

WHY?


  '왜' 라는 질문은 사실 본질적이고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본능적으로 잘 아는(현명한) 사람들은,

  그러한 질문을 하지 않는다. 

  왜? 이미 답을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노래를 하는가?

  왜 나의 내일은 없는가?

  왜 나는 감정적일 수 밖에 없는가?

  왜 내일 죽는 사람처럼 노래를 하는가?
 
  왜 나는 나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왜 헤어지고 난 후의 그녀는 나의 이상형인가?

  ...
  ...
  ...

  노래를 부름으로 인해 성취감, 해소, 탈출의 감정을 느끼지만,

  사실, 무의식은 그러한 감정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고 

  전혀 반대의 박탈감, 갈증,구속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아니. 아니야, 아니라고, 무의식을 채찍질 하면서 

  아니야... 이거 아니야... 자다 깨도 넌 이렇게해야해... 제발 알겠어??

  아니. 넌 노래 부르기 위해 사는게 아니야. 너의 본질을 봐... 넌 노래 부르기 위해 태어난게 아니야...

  시간 낭비, 돈 낭비 하지말고, 너의 본질을 찾아봐..

  아니.. 그렇기 때문에 노래 부르는 내가 존재함으로써 나의 실존을 증명할 수 있는 거야..

  내 본질은 정해져 있지 않아..

  내가 살아가면서 내 실존이 증명될 거야...

  그렇게 살면서 내 본질을 찾아 갈 거야..

  노래 부르기 위해 태어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들었을 때 짠~한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나의 노력이 나의 모든 목소리에 전해져

  내 목소리로 사람들이 힘낼 수 있고,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소리치고 싶다.

  왜 노래 부르세요?? 라고 물어본 사람은 없지만.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더욱더 노래하고 노력하고자 한다.

  즐겁다. 행복하다. 

  아무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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